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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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이 책은 반지수 작가의 따뜻한 일러스트 그림으로 시작 된다.

오렌지빛으로 노을 진 하늘과

소박하게 지어진 서점에 우산이 걸려있는 따뜻함이 베어든 그림.


화려하지 않지만 따뜻함이 있는 고바야시 서점이 주는 응원과 위로의 이야기.


타인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낮추다 자존감까지 잃은 리카.

그런 리카가 출판유통회사 다이한에 도움이 되고자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일을 하다가 부장님에게 걸리고, 지시에 따라 마가사키시에 있는 고바야시 서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서점 주인 유미코를 만나고 서점에서 왜 우산을 파는지,

우산을 팔게 된 이유로 유미코의 이야기가 시작 된다.


리카는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 마다 유미코를 찾아가고 유미코는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마치 내가 서점에서 유미코씨와 마주 앉아 따듯한 차 한 잔 하며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든다. 


유미코는 리카에게 유별난 방법으로 위로와 용기를 주지 않는다.

가만히 앉아 유미코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자연스레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는다.

유미코의 위로와 응원으로 리카는 다이한 출판유통회사에서 꼭 필요한 존재로 성장하게 된다.


고바야시 서점은 일본에서 70년을 보내온 실존하는 동네서점이다.

유미코씨가 들려준 이야기는 저자가 직접 들은 이야기로 8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작가의 말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진다.

유미코씨의 이야기로만 만들어진 책이 나오면 어떨까.


힘내! 할수있어! 라는 말보다,

호수에 비친 윤슬같이 잔잔한 위로와 응원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_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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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주의자 고희망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7
김지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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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소녀가 꿈꾸는 종말.

종말주의자 고희망


희망은 소설을 올린다.

이야기의 내용은 종말이다. 왜 그녀느 이름과 상반되는 종말을 꿈꾸는 걸까.


_책속한줄

이번에는 어떻게 처참히 지구를 망하게 할지 떠올려야 했다.

거대한 망치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바람에 사람들의 머리가 으깨지는 상상을 하며 잠에 들었다.

P.11



희망이에겐 엄마,아빠,그리고 동생 소망이가 있다

불의의 사고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내 동생 소망이,,

희망은 소망의 사고 이후 부모님은 더이상 자신에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학교 시험은 잘 봤는지, 몇등을 했는지 물어보지 않는다.

엄마는 가끔 ‘차 조심 하라’며 불필요한 잔소리만 해댄다. 

이 집에서 희망에게 관심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_책속한줄

그때 먹은 라면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나는 그제야 종말이 시작되고 따뜻한 음식은

한 번도 먹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사람들과 모여 익숙한 맛이 나는 음식을 먹고 있으니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만 같았다.

P.30



유일한 희망의 편.

나의 희망이라고 말해주는 유일한 가족 삼촌.

희망이 쓰는 소설에 관심을 보이고, 시험은 잘 봤는지, 밥은 먹었는지

늘 물어봐주는 건 삼촌 뿐이다.


_책속한줄

“난 희망이라는 이름이 좋은데. 삼촌한테는 희망이 필요해.”



하지만 희망은 삼촌의 비밀을 알게 되고, 속상함을 느끼고 또 혼자인 기분을 느낀다.

삼촌이 길을 잃고 헤매이고 있듯이 희망 또한 길을 잃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성을 잃었다.

희망은 삼촌의 고민을 자신의 일인양 바라보며 진짜 자신을 찾아나간다.

희망은 과거의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 진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_책속한줄

“믿음도 자기가 선택하는거야. 용기가 필요한 일이야. 행복은 믿고 난 다음에 찾아오는 거다.

너희 삼촌도 지금은 헤매고 있지만, 언젠가 답을 찾을 거다.”

P.189




우리는 오늘이 아닌 내일을 보고 살아간다.

희망이 가득한 미래를 꿈꾸거나, 암흑으로 가득찬 절망을 기다리며,,

하지만 그 미래는 한순간에 다가오지 않는다. 우리의 유의미한 하루하루가 모여 미래가 된다. 

너무 미래만 바라보고 놓치고 있는 ‘지금’은 없는지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청소년 문학이다.



_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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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없어 그림책은 내 친구 68
키티 크라우더 지음, 이주희 옮김 / 논장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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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없어.

이 그림책은 부모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상상 속 친구 ‘없어’는 라일라의 유일한 친구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친구라 여기고 의지하는 라일라를

어른들은 걱정한다.


일라는 왜 상상 속 인물을 만들어 냈을까?


엄마의 죽음.

아빠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엄마는 원래 없었다는 듯 생활한다.

슬퍼할 시간도 갖지 못한 라일라는 외로움과 쓸쓸함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간다.


그런 라일라의 외로움을 달래준 건 상상의 친구 ‘없어’다 

외로움에 아무것도 하지 못 하는 라일라에게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시작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유일한 존재.


라일라는 엄마가 가꾸던 정원에 씨앗을 심고,

꽃을 피워낸다.

라일라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온 것이다.


누군가의 죽음은 우리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 밖에 없다.

우리 마음속의 슬픔을 외면하지 말고 잘 들여보아야 한다.

내가 얼마나 슬픈지 얼마나 힘든지 말이다.

그래야 다시 마음 속에 봄이 찾아올 수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서정적인 그림책!

나와 없어.

 

나와 없어는 시 한편을 읽어내려가는 기분으로

그림책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_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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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짭짤 바삭촉촉 - 우리 식탁 위의 지구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올라 볼다인스카-프워친스카 지음, 정회성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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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짭짤 바삭촉촉_우리 식탁 위의 지구 

글.그림_올라 볼다 인스카-프워친스카

옮김_정회성

출판_사계절




음식은 우리와 얼마나 밀접한가, 음식은 우리에게 어느정도 중요할까?

음식에 대한 궁금증을 38가지 이야기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38가지 모두 먹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구석기 시대와 고대 로마, 그리고 종교에 따라 어떤식으로

음식을 먹고 생활해 왔는지 설명해 준다.


음식의 역사 뿐 아니라 어떤 음식이 왜 우리 몸에 유익한지,

몸에 해로운 음식은 왜 해로운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 어떤게 맛있는지, 싱싱한지만 주로 따져서 본다.

하지만 이 책은 다 먹지 못해 버려지는 음식 이면에 먹지 못해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과연 모든 음식은 정당한 댓가를 받고 우리 식탁에 오를까?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부분까지 상세하게 담겨져 있다.

공정무역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음식이 

공정무역 제품인지 몰랐는데 특별 마크, 라벨이 붙어있다는 걸 알았다.

위 사진의 마크와 라벨은 모든 사람들이 눈여겨 봐 주길 바란다.


저학년 아이가 혼자 읽기엔 조금 어려운 내용이지만

어른이 함께 읽거나, 3-6학년 친구들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유익한 책이다.




_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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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 섬, 그곳에서 캠핑
소재성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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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섬으로 떠나는 백패킹.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수수한 매력을 지닌 섬으로 떠나는 여행.


섬으로 떠나는 백패킹이라니 얼마나 낭만이 넘칠까!

백패킹 짐을 꾸리는 방법부터,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 마다 섬에 대한 정보와 야영할 수 있는 장소도 표시해두어서

초보백패킹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유용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자신의 몸 보다 커다란 가방 하나를 메고 떠난다.

그 가방속엔 캠핑용품만 들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새로운 장소에 대한 설레임, 자주 간 곳이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긴장감.

그 섬의 낭만까지 가득 품고 떠나는건 아닐까..?



목차만 봤을 땐 내가 백패킹으로 가고 싶어했던 장소들이 가장 눈에 먼저 들어왔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분명 더 가고싶은 곳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난 새로운 섬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났고 다른 섬에 매력을 느끼며 읽어 내려가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왜 섬으로 백패킹을 떠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백패킹의 낭만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경험해봐도 좋을 것 같다.



_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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