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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자꾸 싸워요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위한 엄마의 마음코칭 ㅣ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2
김은미 지음 / 씽크스마트 / 2015년 6월
평점 :
아이와 자꾸 싸워요:씽크스마트
책제목부터 정말 읽고싶었던 책이다.
아이와 자꾸 싸워요..
어릴적부터 난 친구같은 엄마가 되고싶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에게 위엄있는 모습?보다는 친구같은
엄마가 되어야지 하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아이와 사소한 감정도 교류하고 대화도 많이하려고하는데.
어느순간이 되니 정말 친구같아져서 다툴때가 많아졌다.
특히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생각했을때
나는 친구같은 엄마가 아닌 무서운 호랑이 엄마가 되어야겠다고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는 내행동이 훈육이라 받아들이지않고 친구와 싸우듯이 느끼는것 같았다.
내 성격상 엄하게 하는것도 안되고, 그렇다고 늘 한결같이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엄마는 아닌것 같다
전반적으로 난 나쁜 엄마는 ..아닌데. 라고 생각하지만..
가끔 내가 말을 뱉어놓고도 아이에게 가시가될것 같은 말을 할때가 있다.
겨우 7살밖에 안된 딸아이와 싸우려고 하는 내모습이
한심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때도 있고..
이책을 읽으면서 정말 내마음을 콕콕 집어 서술한것 같아
뜨끔하고 눈물도 나고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것 같다.
책내용은 전반적으로 어찌보면 참..뻔하고 도덕적인 내용이지만
추상적으로만 생각했던 내가 잘못했던 행동을 돌아볼수 있어 좋았고,
눈에 띄는곳에 꽂아두고 마음이 혼란스러울때 읽고싶은 책이였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접어두거나 줄을 그어
다음에 다시 읽어보려고했다.
부모가 되면서 어른이 된다는말.
많이 듣는 말이지만 정말 그런것 같다.
난 어릴적에 우리 엄마는 처음부터 어른인것 같았지만
사실 엄마도 나와같이 어린시절을 겪고
나를 키우면서 어른이 되어갔겠지..
가끔 어릴때 이해안되는 엄마의 이성적이지 않은모습?에
엄마가 그렇게 화낼일이 아닌데 왜그렇게 화를내지?했을때가 있는데
사실 내딸도 그렇게 생각했겠지..?^^:
나의 감정이 정리가 되지않은채 그화풀이 대상이 딸아이가 될때가 있었는데..
몸이 커지고 말도 빠른아이를 보면서 어른인것 처럼 생각하고
일부러 밉게 행동하려고 하는것 같아 보일때가 있었는데
아이는 아직 미완성인 존재였다.
과학적으로도 입증이되었다고 한다.
전두엽은 거의 성인이 다되야 완성된다고 하니.
아이도 혼란스러운 본인의 감정을 잘 모르는거다.
아직 이성이 완성되지 않은 아이와 싸우려고하는 어른이 이상한거지..ㅋ
아이에게 훈육이라는 개념으로 혼을 내봤자
아이는 이성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감정만 상하는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급적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이해하고 존중해야한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아이에게 즐겁고 유쾌한 유년시절을
기억하게 해주고싶다.
가장 기본적인 예쁜 말투부터.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었던 구절이였다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나를 키우는 말>중"
친구같이 편하고 좋은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친구같지만 의지하고싶은 변하지 않는 나무같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