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lingrad (Paperback)
Beevor, Antony / Penguin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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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고. 그렇지만 그 전투가 왜 이렇게 유명한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런 분들이라면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할 것 같다. 2차 세계 대전을 다룬 개론서는 여러 권 있지만 이 책은 오직 스탈린그라드 전투 자체에만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전개한다. 물론 이렇게 말하니 오직 전투의 양상만 묘사하는 것 같지만 실제 이야기는 독일의 소련 침공 직전부터 시작한다. 당시 독일과 소련의 외교적 관계와 분위기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바로바로사 작전부터 12월 모스크바 공방전에서 밀려나는 모습까지 기술되고 다음해 여름 청색 작전으로 이어진다. 


알다시피 42년도 독일은 피해를 충분히 보충하지 못했고 41년도처럼 3방향으로 동시에 밀어붙일 힘이 없는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서 군부는 모스크바를 재공격할 것을 주장했고 스탈린 또한 이를 예상하고 방어에 철저히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렇지만 히틀러는 미국이 전쟁에 참전, 장기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카프카스 지역의 유전 지대를 장악할 것을 목표로 남부를 침공할 것을 명령한다. 예상하지 못한 공격에 소련의 남부 지역은 순식간에 초토화되고 독일군은 쾌속 진격한다. 이러자 히틀러는 남부군을 둘로 나눠 A집단군은 원래 목표인 유전 지대로 향하도록 하고 B 집단군은 A집단군이 고립되지 않도록 방어를 하도록 한다.( 카프카스 지역 자체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즉 터키 북부지방이라 입구가 닫히면 완전히 고립되는 지형이다.) 문제는 방어를 하기로 되어 있던 B집단군 앞에 스탈린그라드라는 도시가 있었고 히틀러는 이를 지워버릴 것을 명령,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시작된다. 


도심 시가전의 특성상 큰 피해가 예상되기에 포위하려고 한 제6군 사령관 파울루스와 달리 히틀러는 직접 점령을 명령, 스탈린그라드에서 전면전이 벌어진다. 당시 독일은 제병합동 전술 즉 기갑부대와 폭격기, 기계화 보병, 포병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적의 전선을 돌파,포위 섬멸하는 전격전(Blitzkrieg)를 구사하는게 장기였는데 공군 폭격으로 도시가 잿더미가 되면서 남은 건물 잔해가 전차 운용을 방해, 결국 보병이 중심이 된 전투를 벌이게 된다.이렇게 되자 소련군 사령관 츄이코프(쥬코프X)는 보병을 최대한 근접하게 붙여 독일 항공기가 폭격을 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결국 보병과 보병끼리의 전투가 벌어지게 되고 예상보다 훨씬 치열하고 큰 피해를 겪게 된다. 


많은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독일군은 계속 밀어붙여 스탈린그라드 90% 이상을 점령하게 되지만 소련측은 볼가강 동쪽에서 계속 병력을 투입하면서 버틴다. 그렇지만 이상태로는 답이 없는 상황이라 역포위를 제안 스탈린그라드안에 있는 독일 제6군을 측면에서 역포위해버리는 작전을 수립,결국 성공시킴으로써 30만에 달하는 독일 제6군이 포위되고 이를 구출하려는 만슈타인의 겨울 폭풍 작전도 좌절케 한다.결국 추위와 굶주림에 지친 독일군은 항복하게 되고 파울루스는 자살하라는 히틀러의 암묵적인 명령(독일 원수는 항복한 적이 없다는 의미에서 원수로 승진시킴)을 거부한다.


수많은 영화와 책이 있지만 지금까지 이 책이 스탈린그라드를 다룬 가장 대표작으로 손 꼽히는데는 아마 치밀한 조사를 통한 풍부한 내용 그리고 이런 기술을 통해 극한적인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잔인함과 동시에 인간미를 동시에 보여주기때문이 아닌가한다. 특히 전투에 패하자 추축국 동맹군 사이에서 드러나는 서로에 대한 비난과 자국을 초토화시킨 독일군임에도 포로 수용소로 끌려가는 그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소련 여성들의 모습은 인간이란 한마디로 단정 짓기 어려운 존재라는 걸 실감케한다. 처절하고도 생생한 전투 묘사와 다양한 인물들의 여러 측면을 세부적으로 기술하면서도 거시적 관점에서 큰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건 오직 저자의 뛰어난 안목과 감각 덕분이리라. 한국에서는 이곳에 들어오는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는데 이건 당시 소련 포로 수용소에 걸려 있던 문구였고 원제는 그냥 스탈린그라드이다.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다룬 소설로는 바실리 그로스만의 Stalingrad와 Life and fate 두 권의 책이 있지만 너무 방대한 양이고 전투뿐만 아니라 소련 국민의 입자에서 소련 사회 전반을 다루는 반면 안토니 비버의 이 책은 오직 스탈린그라드 전투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특히 독일군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독일이 겪은 제대로 된 첫 패배인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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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Paperback)
John Le Carre / Penguin Books (SA) (Pty) Ltd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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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나라의 스파이라는 제목은 들어본 적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라는 제목에 익숙했다. 펭귄 출판사 시리즈 중에서 뭘 살까 자주 검색하는 습관때문이다. 이 제목이 자주 눈에 띄어서 대체 뭘까하고 봤지만 들어본 적도 없는 작가라 그냥 지나쳤는데 알고 보니 20세기 가장 대단한 영국 작가 중 한 명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작품은 스파이물의 고전 중의 고전. 그레이엄 그린은 최고의 스파이물이라고 극찬한다. 


내용을 전부 말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 소개만 하자면 이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늙고 무능해 보이는 스파이가 주인공이다.( came in from the cold는 한직에 있다가 다시 윗사람 눈에 띈다는 그런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는 지금 이혼한 상태고 건강도 안좋고 조직내에서도 무능한 사람으로 낙인 찍힌 상태다. 이제 연금만 받으면 믿고 있는 그는 이제 물러나려고 한다. 


도입부는 책 표지에 나온 그림에 잘 나타나 있다. 동베를린에서 활동중이던 요원이 서베를린으로 넘어오는 도중 작전이 실패해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요원이 결국 사살된다. 이 일로 인해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스파이 조직을 와해시키는 일은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결국 밀려난 주인공은 도서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얼마 후 폭행 사건에 휘말려 감옥에 갔다 오게 된다. 이때부터 새로운 인물이 접근하면서 다시 베를린에 관련된 일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도서관에서 알게 된 여성과 함께.


결말은 가히 충격적이다. 왜 박찬욱 감독이 중학생 시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는지 짐작 할 수 있을 정도다. 지금도 이정도인데 냉전이 한창이던 한국에서 이런 스파이물을 접한 중학생이 받았을 충격은 짐작하기 어렵다.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스파이 세계가 아닌 차갑고 냉혹한 현실적인 스파이물 그 자체라고 하면 될까? 작가 스스로도 자신의 대표작인 네 작품 중 하나로 꼽는다고 하니 그 중요성을 알만하다. 무엇보다 내용의 전개가 상당히 빠르고 문장이 쉽고 빠르게 읽힌다. 그러면서도 가벼운 통속소설이 아닌 상당한 문학적 수준을 유지한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존 르 카레의 작품은 영화화된 것도 상당히 많다.(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나 박찬욱 감독이 만든 리틀 드러머 걸 등등) 이 작품도 물론 마찬가지. 이 분은 원래 M16요원으로 근무중이었는데  3번째 작품인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이때부터 작품의 분량도 늘어났다고...(전업작가 되면서 글 쓴 시간이 많아져서 그렇다고 한다.) 냉전과 냉전의 해체, 냉전 이후 세계 등 변화하는 현실을 무대로 계속 해서 새로운 소설을 그것도 뛰어난 작품을 마지막까지 출간한 작가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좋아하는 작가가 새로 생겨서 기쁘고 많은 작품을 남겼다는 사실도 즐겁다. 근래 타계하신 작가께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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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FARM (Paperback) - 『동물농장』원서
George Orwell / HarperCollins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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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은 작품이지만 다시 읽어도 충격적이다.

아마 2차 대전 관련 책을 접하고 소련의 상황을 조금 알고 난 이후라

이 책에서 다룬 다양한 비유가 더 이해가 잘 되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스탈린이 통치하던 소련을 풍자한 내용이다.


늙은 돼지는 마르크스. 서로 권력을 다투던 두 마리 돼지는 스탈린과 트로츠키.

어린 강아지들을 키워서 사냥개로 활용하는 모습은 스탈린 치하의 NKVD.

이를 이용해 동물들을 죽이는 모습은 스탈린의 대숙청.

인간들이 쳐들어와 가까스로 물리치는 모습은 독일의 소련 침공 등.


처음 읽을때 가장 충격적인 모습은 마지막에 돼지들이 인간처럼 행동하는 모습이었는데

다시 읽으니 동물들이 숙청 당한 후 여러 동물들이 언덕에 모여 과연 이게 우리가 원한

모습이었는지 회의감을 느끼며 눈물 짓던 장면이었다. 조지 오웰이 사회주의자였슴에도

스탈린의 소련을 풍자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때문이리라.


1984가 이를 능가하는 완벽한 디스토피아를 그려 워낙 유명하지만

(동물농장 이후 이런 걸작을 또 냈다는 자체가 놀라을따름이다.) 동물농장 또한

고전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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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문 ESSENTiAL 핵심 500 SENTENCES 2.0
김기훈 외 지음 / 쎄듀(CEDU)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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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용으로 구매한 책이다.

천일문 기본 핵심 실전 이 세 권중 가운데에 해당한다.

기본이 가장 유명하고 많이 사용하는데 실전은 문장 길이가 훨씬 길어진다.

핵심은 실전편 중 중요 문장위주로 500개 정도 추린 편이다 

바로 실전편으로 넘어가기 힘든 학생들은 이 책을 먼저 보면 좋지 않을까한다.

개인적으로는 기본편을 반복해서 완전히 영작이 가능한 단계까지 하면

구문책은 더이상 보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지만 이 시리즈로 계속 하고 싶다면

핵심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본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자료를 적극 활용하면 학습에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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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5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3
백종원 지음 / 서울문화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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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산 요리책은 20살때 대학 입학하면서 산 책이었다.

배우 손창민씨 부인이 쓰신 책이었는데 그걸 보면서 이것저것 몇가지 만들어보곤 했다.

그렇지만 아직 미숙한 단계였고 혼자 음식 해먹는데 어려움이 꽤 있었다.

그러다가 집밥 백선생이란 프로를 접하면서 음식 가짓수가 확 늘어났고 다양해졌다.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프로그램인듯하다.


이 책은 방송에서 다룬 여러 요리 중 활용도가 높은 종류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전작인 1,2권에 비해 가장 활용도가 높지 않나 싶다.

함박 스테이크, 찜닭,닭볶음탕, 갈비찜,불고기 등 대중적으로 가장 좋아할만한 메뉴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덕분에 가장 자주 해먹고 있다. 다만 초반부에 만능 된장을

이용한 여러 밑반찬은 2권에 소개한 만능간장보다는 입맛에 맞지 않아 별로 해본 기억이

없다. 후반에서는 토스트, 떡볶이 같은 간식류도 소개하고 있다.

책 전반적으로 밑반찬, 메인메뉴, 면류,고기,간식 등 다양하게 균형있게 소개하는 점

또한 마음에 든다. 현재 4권까지 샀는데 더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쉽다.

1권은 방송 이전에 나온 책이라 2,3,4권과는 느낌이 꽤 다르다. 구매하시려는 분은 참고

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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