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21일 4일동안,

1년에 한번 가장 큰 책 잔치인 서울 국제도서전이 COEX몰에서 개최되었다.

위 사진은 입구쪽에 위치해있던 RHK(전 랜덤하우스코리아)의 부스이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강열한 빨간 부스가 시선을 끌었다.

 

듣기론 18일은 사람이 적어 한산했다는데,

주말을 앞둔 금요일, 그리고 내가 방문한 토요일은

책을 싸게 사려는 사람들로 꽤나 북적였다.

나를 비롯한 요즘사람들이 책 참 안읽는다하지만,

책을 사기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린 모습을 보니

새삼 책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작지않음을 느낀다.

 

국제도서전은 처음 방문한지라 전년도엔 어땠을지 모르지만

올해는 각 부스에서 진행되는 시크릿박스 행사가 매우 재미있었다.

기존 책값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으로 책을 얻을 수 있는 기회,

원하지 않는 책이 나올 수 도 있지만,

그래도 책 한권값에 여러권을 얻을 수 있느니

재미가 쏠쏠한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


 

다음으로 방문한 문학동네,

명불허전 문학동네는 유명 문학작품을 찾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문학동네에 색색별로 진열되어있는 시집에 시선이 한번 가고,

올 해 개정되었는지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진열되어있는 문학전집에 시선이 머물렀다.
문학동네는 작품도 작품이지만,

디자인이 참 예쁜 책을 만드는 것 같아 참 좋다.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예쁜 부스라고 생각한 김영사!

부스의 벽을 책으로 꾸며놓아 자꾸만 시선이 갔다.

그 뒤에 보이는 민음사의 부스,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이 2권씩 담긴

시크릿 박스를 찾는 사람들은 문을 열자마자

부스를 향해 달려갔다.


 

WHY

어린시절 정말 재미있게 읽어 기억에 남는 책이다.

예림당은 이 책이 가장 대표 도서인지,

부스를 WHY의 이미지로 꾸며 놓았다.

아이들을 위한 풍선아트도

예림당의 도서를 홍보하는데 크게 한 몫 한 듯하다.


 

이번 도서전에 빼놓을 수 없는 묘미는 각종 강연과 공연이었다.

위는 목욜 일정에 포함되어있던 '김경집'저자의 강연,

이 시대의 인문학자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그의 강연은

도서전을 실컷 구경하다 지친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토요일엔 요조의 미니 콘서트와 클래식 음악회? 등이 진행되었는데

부스 사이로 울려퍼지는 노래가 마음을 참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도서전과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전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목적 !

기존에 사고싶었던 도서를 30~40%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쉬고싶은 주말에도

북적이는 도서전을 방문하게 만들었다. 

 

내가 사고 싶었던

심리의 책과 철학의 책은 절반값에 판매되었는데

다리가 아파 급하게 돌아오느라 사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4도서전,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정말 많았던 행사였다.

벌써 2015년 국제도서전이 기대되는 바이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책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책의 판매를 촉진시키는 이 행사가

오래도록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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