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합시다
이철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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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뭐라도 합시다'의 서평을 남기고 한 달 뒤,

 수내 롯데 백화점에서 이철희 소정남의 저자싸인회가 열렸다.

 대형 서점에서 진행되는 저자싸인회를 생각했던 나에게

백화점 홀에서 진행되는 싸인회는 다소 생소한 느낌이었다.

소장님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당연히 서현 교보문고에서 진행될 줄 알고 서현교보문고를 다녀왔습니다"

"백화점 홀에서 진행되니 부끄럽네요"

 라며 어색한 감정을 드러냈다.

 

싸인회는 소장님의 짧은 인사함께 시작되어

 독자 질문 시간, 그리고 싸인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싸인회가 시작될때의 어색함도 잠시, 질문 시간이 시작되자

어느 강연회 못지않은 진중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소장님은 질의 응답 시간에

"자신의 정치 소신이 어떻던지 간에,

참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정치 참여를 강조 하셨다.

 

또, 우리나라 국민들이 정치 소신을 갖는데 있어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고려하기보다는

자신의 지역, 연령의 지배적인 정치성향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른 정치 성향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 친한 친구 사이에도 종교이야기와 정치이야기는 피하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종교와 정치 예민한 소재이다.

 어쩌다보니 나온 정치이야기가

화기애해한 분위기를 삽시간에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만남이 끝난 뒤에도 왠지모를 찝찝함을 남긴다.

그 이유는 어떠한 답이 맞는 답이라고 규정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철희 소장님이

"어떠한 정권도 장기집권으로 이어질때 부패한다.

진정한 민주주의사회란 정권교체가 활발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의미한다"

라고 말한 것 또한 이와 같은 맥락일 것이다.

 

세상엔 답이 있는 문제보다도, 없는 문제가 더욱 많다

정치는 그 중에서도 더욱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어떻던지 간에

서로의 정치적 신념을 존중해주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때

비로소 바른 정치가 구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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