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이드 전쟁 - 황색 언론을 탄생시킨 세기의 살인 사건
폴 콜린스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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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셜록 홈즈가 그의 빛나는 두뇌로 런던의, 아니 영국의 사건들을 해결하던 시절, 미국의 뉴욕시에서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1897년 6월 26일 무척이나 더웠던 여름날. 부둣가에서 놀던 아이들이 조수를 타고 밀려온 붉은색 꾸러미를 발견했습니다. 그 안에는 근육질의 가슴에 연결되어있는 팔 두개가 들어있었습니다.

다음날, 아빠와 버찌를 따러 나선 아이가 가슴과 다리가 없는 남자의 몸 일부분을 발견했습니다.

과연 머리없는 이 시신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누가 왜 이 남자를 죽였을까요?

사건을 추적하기 위해 뉴욕의 경찰과 형사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그러나, 그들보다 한 발 더 빠른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기자들이었습니다.

특히 퓰리처의 <뉴욕월드>와 허스트의 <뉴욕저널> 이 두 신문사는 누구보다도 빠르게 사건을 조사해 나갔습니다. 바로 옐로 저널리즘1(황색언론)의 시작이었죠.

자신들이 알아 낸 바, 혹은 추측한 바를 토대로 때로는 진실된, 가끔은 찌라시성 기사들을 뿌립니다. 그러나, 그들 <월드>와 <저널>의 경쟁관계 덕분에 시신의 신원이 밝혀지고, 용의자까지 검거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구금, 재판, 사형과정에 이르기까지 기자들이 존재하지 않는 곳은 없었습니다.

저자 폴 콜린스는 '문학탐정'이라고 불립니다. 왜냐하면 고서적과 오래된 잡지, 신문, 서신등을 통해 잊혀진 사건, 미결사건들의 숨은 사연과 의미를 밝혀내는데 뛰어난 능력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특히 19세기 산업혁명시기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 <타블로이드 전쟁>에서는 미국 전역을 뒤흔들어 놓은 토막 살인사건에 대해 자세히 추적했습니다.

범인들 뿐만 아니라 사건에 관계되었던 사람들의 마지막 행적까지 알 수 있었는데요.

<타블로이드 전쟁>은 실화를 바탕으로 당시 신문자료를 참고하여 폴 콜린스가 재구성 한 책입니다.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고, 카테고리는 역사로 되어있지만, 여느 스릴러 소설 못지 않은 긴박함이 있는 책입니다. 스릴러나 실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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