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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풀 컴퍼니 - 경영을 디자인하다!
마티 뉴마이어 지음, 박선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디자인적 사고를 가장 잘 하는 사람들은 공감을 잘 하고, 직관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이상주의적인 경향이 있다.
경영을 디자인하다!!
어떻게 보면 '뭔 뜬금없는 소리야?' 라고 할 수도 있고,
'멋진데!'라고 할 수도 있는 문구인 듯 하다.
실행하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
아직까지는 경영을 디자인 한다기 보다 경영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꽉 차있고, 틈새를 노리지 않으면 더이상 성과를 늘릴 수 없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
곧 직면할 것이다. (아니, 이미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마티 뉴미이어는 이 책에서 경영이라는 것과 디자인을 따로보지 않고 동시에 함께 누려야할 것으로 이야기한다.
경영학이 있고, 디자인학이 따로 학과로 편입되지만,
실제 회사에서는 이제는 이 달라 보이던 학과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게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보기편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가벼워 보이는 이 책속 이야기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한번 읽다가 다시 돌아가서 한번 더 읽으면서 이해를 하게 만드는....
지은이는 쉽게 풀어서 요약으로 이야기 하지만,
경영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런것일까?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이야기 였다.
하지만! 다 읽고 난 다음에, 이건 한 이야기를 열심히 설명해 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첫 문구로 써놓은 '경영을 디자인하다!'
재미있는 이야기 중 하나는
'여덟번째 지렛대. 파워포인트를 금지하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회의를 준비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포인트를 많이 사용할 것이다.
슬라이드 프레젠테이션으로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를 정리해서 설명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은이는 이런 천편일률적인 글의 설명보다.
이야기, 실연, 그림, 시제품,브레스토밍 연습처럼 직접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끌 수 있는 어떤 "실행"을 보이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파워포인트도 잘 쓰면 괜찮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이다.
"전통적인 회사에는 머리와 다리만 있다. 디자인으로 꽉찬 회사는 '만드는 것'이라는 세 번째 활동을 끼워 넣는다."
즉, 기존의 산업화시대에는 머리로 알고, 다리로 실행하는 것만이 있었지만,
앞으로의 정보화시대를 넘어선 인류협력시대에서는 머리로 알고, 손으로 만들어 다리로 하게 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앎을 배워서 그걸 '그대로' 실행하면 되었지만
앞으로는 앏을 빨리 깨우쳐서 그걸 실행하기 전에 한번 만드는 과정이 생성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성공과 실패의 텀을 줄이고, 여러 아이디어를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으로
기존과는 '다르고' '틀린' 것을 창조해내야 한다는 것.
'또는' 이 아닌 '그리고'
'있는 것' 이 아닌 '되는것' 을 강조한다.
현재 만들어진 상황에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디자인하여 그곳을 행해 발돋움을 해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은이는 회사의 구성원과의 '협력'과 '문화'를 중요시 한다.
공동의 협력과 문화는 그 회사의 큰 무형자산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산업화시대에는 협력은 있지만 문화는 없었다. 지금은 개인적인 이득을 중요시 할 뿐 회사전체의 협력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마 특히 우리나라가 심각할지도 모르겠다. 서서히 회사내의 일 조차 개인주의적이 되어가는 대한민국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지은이가 특히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기업으로 '애플' '구글' 이 나온다.
이들은 협력과 문화. 그리고 경영진과 전 직원의 디자인을 잘 활용하여 성공한 기업으로 제시된다.
우리나라로는 '삼성'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직 다른 기업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디자인 경영을 실행하는 우리나라 기업으로써 두각을 이뤄낸 것이다.
아직 가야할 길은 멀다. 앞으로의 발전은 산업혁명때처럼 느슨하지 않고 스피디하게 진행될 것이다.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고, 오히려 자신이 변화를 반들어내지 않는한 이 사회에서 성공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런 것을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나도 내 앞의 길을 다시 디자인 해보아야 겠다고 생각된다.
IF YOU WANNA INNOVATE, YOU GOTTA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