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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1 - 아프리카.중동.중앙아시아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7년 10월
평점 :
역시 한비야씨!!
비록 이야기 중 일부는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와 TV를 통해 들어봤던 이야기였지만,
그녀의 여행기는 뭔가....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
총4권으로 이뤄진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그 중 1권을 읽었다. 아프리카-중동-중아아시아를 거치는 일정에 대한 이야기.
정말 다른 여행기와 다르게 사진은 몇장 없다 ㅎㅎ
그래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너무 열심히 펼쳤다~
다른 책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려 해도 작가가 선택한 말이 어려워서 자주 끊겼는데
한비야씨 책은 편하게 나만의 느낌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란-아프가니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터키
케냐-탄자니아-말라위-에디오피아-에리트레아-이집트
요르단-시리아-러시아(시베리아횡단열차)
로 총 구성이 된 1권.
이책을 2009년도에 내가 읽고 있지만, 한비야씨가 여행한 당시는 1990년대 초.
그 시기에 아프리카-중동을 누비는 육로여행이라니,
모든것이 새롭고 새로워 신기했을 시기였을 것 같다 ^^
여행운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홀로여행은 자유로움과 자신에 대한 고찰을 많이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비야씨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녀는 나라마다 좋은 인연을 만나 어떤 다른 배낭족과도 다른 그 세계에 맞는 즐거움을 탐닉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프리카-중동의 여행기를 읽으며,
'월드비전'에서 한비야씨를 선택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녀의 무모하면서도 인간적인 도전,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상 파악과 거부함이 없는 모습.
그리고 그녀가 여행하며 느낀 다부진 신념들.
그런 부분이 책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나의 목표는 남미여행이다.
6개월~1년 정도를 남미를 순회하여 여행하고 싶다.
문제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언어.
물론 '바디랭귀지'는 만국공용이라 할 수 있다. 언어가 통하지 않을때는 유용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좀 더 자세한 사정이나 그들을 알고 싶다면 그들의 언어를 통해 대화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책속의 한비야씨도 보면, 일단 기본적으로 영어/일어/스페인어가 가능하셨으며,
각 나라에 머물때마다 그 나라의 언어의 기본적인 부분을 계속 배워가며 소통하셨다.
지금 나의 목표도 영어/일어/스페인어를 기본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수준으로 마스터 하는 것!
목표는 3년전 유럽여행(한달뿐이었지만)을 마치고 세웠지만,
아직 진도는 미비하였는데,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이 불끈! 솟았다 ㅎㅎ
다음권인 2권은 중남아메리카-알래스카 편.
내가 가고싶은 남미가 나온다는 것이다!!! 빨리 읽고 싶어진다 ^^
두근두근 거리는 맘이 점점 밀려온다.
한비야씨는 중남미를 여행하며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