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어렵지 않아요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 주는 교과서 속 지구 101가지 ㅣ 교실 밖 신나는 수업 5
임예진.김민정 글, 김지선 그림, 손영운 감수 / 길벗스쿨 / 2006년 8월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우주선이 발사되는 장면과 이소연씨가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를 보여주었을 때의 감동은 다른 때보다도 특별했다.꿈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고 할까?
지구 안에 있으면서도 지구에 대해 잘 모르고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나였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서 우주에 대해 배우고 지구에 대해 궁금해하자 함께 책을 보면서 점점 알게되었다.

그래도 아직 과학 분야는 엄마인 나에게는 어려운 분야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할 재미난 과학책은 욕심이 난다.

이 책은 과학에서도 지구에 관련된 내용만 모은 책이다. 보통 어린아이들은 과학하면은 실험으로 생각하는데 과학에는 인체, 지구, 여러가지 식물과 동물, 어마어마하게 넓은 우주가 있다고 한다. 지구에 관련된 내용만으로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선생님들이 교과 시간별로 주제를 정해 질문을 유도하면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살펴보니 질문을 뽑는데 상당히 심혈을 기울인 것 같다. 질문에 관한 내용만 이해하고 있어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

1교시에는 '지구야, 넌 누구니?' 2교시에는 '살아 있는 지구' 3교시는 '화석과 암석 이야기' 4교시는 '날씨 이야기'로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교과 내용을 주제별로 나누어 설명해 주고 있다.

교과서 안에서 부분적으로 학습하고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이렇게 교과서 밖에서 좀 넓은 시각에서 전체 내용을 한번 보고 다시 교과서 안으로 들어가면 훨씬 수월할 것 같다.한마디로 지구에 관한 지식의 숲을 먼저 보여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한번 살펴봐야겠다. 우리 아이들이 학습을 위한 책읽기가 아니라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책읽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마지막에 '쪽지 시험'보다는 '퀴즈 풀기' 형식이었다면 좀더 편안한 느낌으로 책을 덮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