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멘토링
강규남.박혜연 지음 / 도서출판 이음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열정 멘토링

 

  주도적인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가 남성형이라면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여성 리더의 특징이다. 특유의 끈기와 풍부한 감성이 녹아들어있는 열정적인 여성. 유연하고도 창조적인 여성 특유의 감성으로 진정한 리더를 꿈꾼다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201가지의 열정 키워드를 눈여겨보자.

 

  저자는 열정의 미래 트렌드로 비전과 새로운 상상, 끈기, 통찰과 힐링, 긍정, 성공, 행동, 행복 등을 꼽았다. 특히 싱글여성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이 제시되어 있어 4차 산업혁명시대인 지금 어떻게 성장해야하는지 조언한다. 여성의 인생은 서른 이후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여성들은 시작조차 해보지도 않고 꿈을 포기하거나 인생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우리의 인생에서 무한정 아름다운 시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한다. 나도 30대지만 이 말에 동의한다.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많은 것이 20대의 나와는 변했지만 인생의 1/3이 흐른 지금, 본격적인 인생을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저자는 최소한의 예의로 집중을 꼽았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100% 정신을 몰입시키는 것이 여성의 철칙이라고 하면서.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여성은 바쁠 때 한꺼번에 두 가지 일을 하려는 경향이 많은데, 전화하면서 옆사람과 필담을 하거나 컴퓨터를 하는 경우다. 이같은 태도는 아무리 조심을 해도 상대가 알아차리게 되는 법. 접수처에서 다른 일을 하며 손님을 맞이하거나 상사나 동료가 묻는데도 일손을 멈추지 않고 곁눈질로 대답하는 태도도 엄연한 실례다.

 

  자신의 자존심을 너무 자신의 지위와 가까운 곳에 두었다가 지위가 떨어졌을 때 자존심도 함께 추락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문장도 인상 깊었다. 여성리더에겐 여성리더만의 품위가 있다. 시대가 제시하는 속도의 경쟁에 강한 여성보다 자존심이 강한 여성상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들의 숙제라 품위 있는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고. 경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차분한 마음과 고귀한 태도에서 저절로 생기는 그것. 품위를 높이자.

 

  책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좋은, 소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30대 여성에게 열정을 심어주지만 비단 독자층이 여기에 한정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글 여성에게 유독 해당되는 열정의 키워드가 부각됨은 부정할 수 없다. 남성이 주도한 강인함을 지나 다가오는 미래엔 포용력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고 이제 우리의 키워드는 배려와 화합이다. 여성성을 잘 살려 열정적인 미래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의도적으로 성공을 추구하지 않았어도 이미 어느 순간 우린 가슴 설레는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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