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던 그녀, 비우고 다시 채우는 1년 프로젝트에 도전하다
임다혜 지음 / 잇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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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금 리뷰를 남기는 도중에 글이 통째로 날라가버렸다 ㅠㅠ

서글프다.. 위 책은 코로나 2단계때 도서관 현관앞에서 대출신청을 하고 받은 책인데

사실 나는 무슨 책을 읽겠다고 결정하고 가기보단 도서관안에 꽉 차여있는 책장을 보면서 이것저것 들춰보고 그걸 즐기는 사람인지라 ㅠㅠㅠ 지금까지 그걸 못해서 알라딘, 교보문고를 통해

참 책을 많이 구매했다 ㅠㅠ 그러다 한달만에 알라딘 골드멤버가 되고 카드내역서에 알라딘 항목이 많은 걸 보고 이럼 안되겠다 싶어 처음으로 주변 도서관에서 대출신청을 해 본 책이다..

 

무인 반납기가 있는 건 정말 좋은데 뻘쭘하게 직원이 나와줄때까지 기다리다 책을 받아가는 것이 좀 불편했다.. 무슨 책을 읽을지 미리 생각하고 검색을 해야 하는 것도 ㅠㅠㅠ

 

그러다 코로나 1단계로 내려가면서 도서관이 다시 개방하니 책순이로서 기분이 좋다.

이 참에 코로나도 한 풀 꺾일수 있었으면 ㅠㅠ

 

사실 나는 옷이 많이 없고 20살에는 화장품을 정말 많이 구매해서 화장대 위에 잔뜩 싸여있던 시절이 있었다. 근데 거기에 쓰는 돈이 너무 많고 막상 화장을 잘 하고 다니지도 않아서 중고마켓을 통해 여러명한테 자선기부를 하고 현재는 정말 쓸 거 빼곤 화장품이나 옷이 많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위 책을 읽으면서 이 저자가 옷이 진짜 많다는 걸 느꼈다. 난 청바지 3~4벌 정도 밖에 없기에 10벌만 있어도 많다고 생각하는데 위 저자는 옷, 청바지 등 다 합쳐서 거의 1500벌 가까이 되더라..

 

6개월 동안 옷을 사지 않으면 자신에게 맞는 맞춤 한복을 사줌으로써 자신에 대한 욕구를 절제했고 큰 맘을 먹고 블라우스, 상의, 하의, 니트 등 옷 종류에 따라 옷을 거의 5~60벌이나 기부하거나 주변사람들에게 준다.

 

이건 진짜 큰 맘일 것이다. 나 역시 화장품이나 만화책등을 정말 좋아해서 진짜 많았는데 내 좁은 책꽂이가 더 이상 못 버티길래 눈물을 머금고 자선기부를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ㅠㅠ

그러나 깨끗해진 내 책상과 서랍등을 보면 그래 없애길 잘햇다 라는 생각이 든다.

 

에세이라서 굉장히 쉽게 읽히고 친한 아는 언니의 고군분투를 옆에서 듣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우리 가족도 옷을 진짜 많이 사는데 이걸 읽고 좀 배울 수 있엇으면 좋겟다 ㅠㅠㅠ

미니멀리즘을 점점 지향하고 있는 요즘이다.. 없을수록 더 아름다운 느낌이고 오히려 움켜쥘수록 행복하진 않다는 걸 나중에 돈을 더 썼다는 생각에 후회만 잔뜩 한다는 걸.. 장점이 거의없다.

 

돈이 진짜 많다면 상관은 없지만 우린 늘 기회비용과 매몰비용을 생각하며 소비해야 하지 않는가

 

그리고 마지막에 이 저자가 자신이 옷을 정리했다는 것 자체가 배울 점이 아니라 뭐든지

시도하지 않으면 자신이 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고 결국 뭐든지 일단 실행해 봐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건 어떠한 상황에도 적용되는 논리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 마음으로 청소와 방정리와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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