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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he Beatles - Love - CD + DVD Audio Special Edition
비틀즈 (The Beatles) 노래 / 이엠아이(EMI)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저는 비틀즈 팬은 아닙니다.
사실, 집에 있는 앨범도 베스트 앨범 정도밖에 없고,
이번 LOVE 앨범 (DVD-Audio 있는 버전)을 구매하게 된것도 맨 마지막 타이틀 "all you need is love" 가 있는 앨범을, 그리고 이왕이면 최근데 remaster 된 앨범을 사려고 했던 이유였죠.
그리고, DVD-audio에 끌리기도 했고요 (음악도 좋아하지만, 오디오에도 조금은 관심이 있어서)
사설입니다만, 이승환 9집 앨범을 DVD-audio로 만들려고 했다가 "그렇게 음반내면 200장도 안팔릴것" 이라고 해서 이승환이 그냥 CD로 냈다는 인터뷰를 읽은 기억이 있어
"DVD-audio가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에 일부러 CD+DVD로 샀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새로운 DVD-audio라는 매체는 참 신선했습니다. (구매한 DVD-audio앨범은 이번 love 앨범이 처음)
설명글에 나와 있듯 새롭게 remaster 된 음원의 깨끗함,
(물론 비틀즈 멤버들을 되살릴 순 없어서 악기와 보컬의 느낌에 약간의 이질감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악기 소리는 정말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 또렷한 느낌이 들지만 비틀즈 멤버들의 목소리엔 세월의 향기가 묻어있달까? ㅎㅎㅎ (*주 : 음질이 좀 덜 깨끗하단 소립니다. -.-)
그리고 5.1 Ch을 통해서 나오는 입체감.
특히 rear 채널을 통해 나오는 팬들의 환호소리에 맞추어 front와 center에서 나오는 비틀즈 멤버들의 목소리는 콘서트 DVD를 듣는 것 같더군요.
사실 전, DVD-audio래서 씨디처럼 넣기만 하면 플레이 되는줄 알았는데 여느 DVD처럼 티비를 켜고 audio설정으로 dts냐 dd냐 선택을 하고 play를 눌러주면, 앨범 표지와 비슷한 배경이 티비에서 곡목과 함께 고정되어 나오고 음악이 흘러나오는 식이예요.
뭐, 정해진 그림 하나만 띄워질 바에야 차라리 예전 비틀즈 활동할 시절 사진이나, 원곡의 앨범 자켓이라도 보여주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더군요.
저는 비틀즈 앨범을 많이 듣진 않았지만, 집에 있는 씨디나 빌려 들은 씨디를 들을때의 느낌과 비교한다면,
이전의 비틀즈 팬들에겐 도, 아니면 모 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P판을 듣는 것처럼 조금은 빛 바랜듯한 비틀즈 원래 음반의 음질을 사랑했던 팬들이라면, 너무나도 깨끗해진 새로운 비틀즈의 곡들에 이질감을 느끼실테고,
저처럼 이왕이면 좋은 음질의 앨범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원곡도 좋아하지만 양념이 더해진 새로운 곡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LOVE 앨범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전 24번 트랙 hey jude에서 25번 트랙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로 넘어갈때의 쿵쿵짝짝 드럼비트와 "one~! two~! three~! four~!" 하는 목소리가 참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