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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 니나 시몬, 희망을 노래하다 ㅣ 삶과 사람이 아름다운 이야기
트레이시 N. 토드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2023년 3월
평점 :
저항의 서사는 늘 아름답고 감동적인 것 같다.
특히 예술가들이 예술로서 저항을 승화하고비폭력적으로 희망을 전하는 것은언제나 깊은 울림을 준다.니나 시몬(1933~2003)은 나에게 낯선 아티스트였는데이 책을 통해 팬이 되었다.찾아보니 엄청 유명한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이었다.(넷플릿스에서 그녀 관련 다큐도 볼 수 있다.)1960년대의 음악인데 지금 들어도 너무 세련되고음악적으로도 완성도가 있다.요즘 푹 빠져 듣는 중~~ 🎧https://youtu.be/N1xWFo8xEu8또한 현재도 여전히 유효한, 차별에 대한 저항 의식.약자에 대한 폭력, 인권 탄압이 여전히 계속되는21세기에도 여전히 그녀의 목소리는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선사한다.“나는 죽을 때, ‘내 형제들이’ 뭔가를 쌓아 올릴어떤 토대를 남기고 간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그게 내가 받는 상이에요.”-니나 시몬, 1969 모어하우스 대학에서차별 속에 꿈을 접을 때도 있었지만음악가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자기 길을 개척한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그녀는 힘들고 외롭게 유명세에 올랐을 때흑인들의 저항 운동에 힘을 보내기 위해자신의 음악에 흑인들의 상처와 분노를 끌어모아폭풍 같은 노래를 만든다.백인들은 이에 폭력적으로 대꾸했지만그녀는 굴하지 않고 음악으로 흑인들을 독려하고 위로한다.니나 시몬의 삶만큼, 그녀의 예술만큼 아름다운이 그림책의 삽화와 글이그녀의 삶에 한껏 몰입하게 해 주었다.이 책은 글이 많지만 매끄러운 번역 덕에 술술 잘 읽히고어른이 아이에게 읽어주기에도 힘들지 않을 것 같다.그래서 보니, 김서정 작가님이 역자였다. 역시 좋았다. :)삽화 역시 흑인 문화 특유의 유니크한 색감과화려하고 기복 많던 니나의 삶을 잘 담아내고 있다.#베틀북 #베틀북신간그림책 #니나시몬희망을노래하다#트레이시n토드 #크리스티안로빈슨 #김서정#코레타스콧킹아너상 #오르비스픽투스상#미국도서관협회선정도서#니나시몬 #흑인민권운동 #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