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의 여성 롤모델은 바로, 한국문학에 큰 획을 그은 한국의 대표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 선생님입니다. 1969년 집필을 시작으로 25년간 토지 라는 소설을 위해 자신의 청춘을 올곧이 바치셨습니다. ˝내가 만약 행복했다면 문학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는 그분의 말처럼, 자신의 비루하고 행복하지 못한 처절한 삶을, 대한민국의 역사를 담은 위대한 작품으로 탄생시키셨기 때문입니다. ˝돈, 돈, 돈 ˝만을 구호처럼 외치며 자본과 경제 급성장을 이루던 한국의 현대사 시기에, 25년간 오로지 칩거하며 글을 써내려가신 그 열정과 결의와 비장한 각오. 돈을위해 문학을 쓰지 않고 문학을 위한 애정과 자신만의 단단한 사명으로 글을 써내려가신 그 분의 발자취는 후대인 지금까지도 대하소설 토지를 통해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문인의 삶을 살다가신 그 분의 삶 한부분 , 혹은 그 자체가 이미 위대한 소설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가장 아끼는 소장품이자 제 삶의 기틀을 마련해 준 대하소설 토지의 창조자이신 박경리 선생님은 앞으로도 저의 단단한 여성 롤모델로 제 인생 마디마디를 채워줄 것입니다. 감히 그 분을 닮지는 못하더라도 글을 사랑하고 글로 밥벌이를 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토지를 쓰기위해 25 년의 긴 시간동안에 책상앞에 앉아 몸을 상해가면서 집필을 했다는것은 나로하며금 머리를 숙이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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