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존재들
브라이언 도일 지음, 김효정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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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복음
#보금의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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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앞부분의 추도사 제목이 "사랑을 그린 최고의 이야기꾼"이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왜 그렇게 제목을 정했는지 알 것 같았다. 신앙의 이야기이지만, 무겁지 않게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펼쳐 놓았다.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고 잔잔하게. 최근에 하느님께 되물어야 할 일을 겪으며,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미궁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로써는, 이 책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도 했다. 하느님은 언제나 함께하시지만, 어떤 일에 있어 분명 뜻이 있다하지만 그 뜻이 무엇인지 모르겠을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 속에 이 책을 읽어야 했기에... 언젠가 나도 신앙 체험을 글로 묶어낼 수 있기를 바라는 소망을 가지고는 있지만, 계속 신앙 속에서 성장해야 가능한 일이라곤 생각한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잊고 있던 꿈하나를 발견했고, 단순히 내 꿈이 아닌 주님의 꿈이기를 바라는 욕심을 내보기도 했다. 사랑의 빛을 가득 머금은 존재...의 세상으로 내 눈이 더 환히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기도로 청한다.

p.23
하느님은 주저하지도 동요하지도 않고 늘 침착함을 유지한다. 사람들이 카운터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무례한 상소리를 내뱉고 험악하게 구시렁대며 발길을 돌려도 조용히 그 자리에 서 있다. 누군가 화를 내면 그는 웃지 않는다. 화내는 사람 앞에서 웃는 얼굴을 하면 상대의 화를 더 돋울 수 있기 때문이다.

p.25
모든 존재를 어루만지고 어떤 존재도 소외하지 않는, 햇빛처럼 쏟아지는 기적에 대해 겸손과 감사의 마음으로 고개를 숙인다면 하느님이 어디에나 계시다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캐스리더스6기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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