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 성매매가 아니라 성착취 한권으로열다 1
박혜정 지음 / 열다북스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 제 1장 |
한국에서 상업화된 성착취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가.
| 제 2장 |
성노동 담론과 운동은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가.
| 제 3장 |
성노동의 구체적 분석
| 제 4장 |
성노동론을 강화시키는 지점

성노동, 성매매가 아니라 성착취 (한권으로 열다 시리즈 제 1권)
뉴스를 보면 '성매매', '성노동'이라는 표현을
많이 접하곤 합니다.

'성매매'는 마치 성을 파는 사람이 있고,
사는 사람이 있다는 의미로 느껴지는 단어죠.

우리는 돈을 구실로 하여
남자가 여자의 성을 [착취]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성착취를 '성노동'이란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해
피해자를 존중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중립적'으로
나와는 별개 이야기!
라는 의미를
내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약간의 돈만 있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성착취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돈을 지불함'으로 인해,
정당화하기 딱 좋은 것이죠.
모 연애인들의 성착취 사건들을
접해 보셔서 아시다시피,
남성중심적, 남성지배적인
[상업화된 성착취]에 주목해 봐야 합니다.

최근 N번방 으로 지칭된 성착취가
온 사회를 충격에 물들였습니다.
현실 공간에서
돈을 지불하던 구조를 벗어나,
가상 공간에서
수십만의 남자들의 착취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N번방으로 통칭되는
여성 성착취 근절의
실천적 필독서로 권장하고 싶다. (정경숙)

여성이 자발적으로 들어간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덫과 속임수를 깔고,
그것을 포장하여
한껏 이용하고자 하는 남성들!
저자는
수요에 집중하는
노르딕 모델을 강조합니다.

상업화에 노출된 피해자들이
일반적으로 보이는 증상이라며
열거된 것들을 읽어보니,
그들을 '낙인'하고,
고정관념화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
상업화된 성착취의 본질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

이것이
더 큰 의미의 당면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교적 사상이
팽배하던 한국 사회인지라,
그동안
남자들은 여자보다 우월하다는 사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집안 분위기에서,
역할놀이에서,
그리고
이 사회 곳곳에서...
'성매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폭력이고 성착취라고
표현해야 함이 분명합니다.
'성노동'이라는 표현 또한
폭력에 대한 중립적 용어로
경계해야 함이 분명합니다.
모두 다
잘못한 표현인 것이죠.
좋은 성착취는 절대로 없다는 것입니다.​

남성의 절반이 성착취를 하는 대한민국,
그 규모와 범위에세 세계 최고라 할 만한
성착취 산업을 만들어냈다고 하니
입이 쉽게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포주를 포용하는 이것도
사회적 문제입니다.

아직까지도,
실제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터무니없는 논리진영과
싸우고 있습니다.

유명했던 미국 TV 드라마인 <프렌즈>에서
오랜 친구 사이인
챈들러와 모니카의
대화 사례가
독자인 제 머리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상업화 사회로
성착취를 정당화하는 시대에
올바른 여성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읽고
우리의 바른 생각을
우리 모두 공유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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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전사 소은하 창비아동문고 312
전수경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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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처럼 흥미진진한 액션,
반짝이는 별처럼 빛나는 감동
박진감 넘치는 서사와,
우주적 서정이 결합한 SF 동화
현실과 가상 세계,
지구와 은하 저편을 오가는
멋진 모험이 펼쳐집니다.
재미있게 상상력으로 버무려진
또 하나의 우주이야기입니다.

어른시각에서 엥?
하는 포인트도 있었지만,
'나도 다른 어른들처럼,
너무 세상을 알아버린
상상력 부재의 평범한 어른이었던가?'
자책감도 살짝 옵니다.
가상공간이 현실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게임을 진정 사랑하는 아이들이
펼쳐내는 이야기♡

평범한 소녀, 소은하!
평범함이 때론 놀림감으로 되돌아 옵니다.
외계인이라는 별명으로
놀림의 대상이 되는 소은하가
정말 외계인이라니!!!
놀림의 대상이던 외계인은
특별함으로 가공되어
유명세를 타기도 하네요.
왕따와 인기의 차이가 사실,
아이들 세계에서 손바닥 뒤집기잖아요.
'유니콘피아'라는 게임세계에서
'별빛 전사'라는 ID로 활동하던 은하!
많은 게이머들과 회원들이 힘을 모아
지구를 구하는 은하!
엄마냐? vs 지구냐?
은하는 무엇을 선택할까요???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친구들의 인기를 얻었지만,
이것은 금방 사라져 버리는 것이란 걸 알게 되죠.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은하!를 보며
또다른 교훈과 공감대를 얻어봅니다.

작가의 스토리에 몰입되어,
잠시동안 저는
<별빛 전사 소은하>가 되었습니다.
"혹시 나도 외계인?"
엉뚱한 상상도 해 보게 되었구요.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달란트를 주셨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외계인이네요.
12살 은하를 보면서,
우리 자녀에게도
은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지구를 구하는 것까진 아니어도,
주변을 돌아보고
베풂이 있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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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마음들 - 분단의 사회심리학
김성경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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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국가를 살고 있는 우리들!
분단의 역사는 70년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1945년 식민지 조선의 해방 이후,
국제적 냉전 질서의 영향으로
북위 38도 기준선으로
분단선이 그어졌습니다.

극단적 혼란은
결국 1950년 한국 전쟁으로 귀결되었고,
역사상 가장 참혹한 내전 중
하나가 되버렸습니다.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남겨진 상처이자 과제" 를
고찰해 볼 만한
도서를 만났습니다.

분단이 파고든 일상은 어디에든 있다!
우리 마음 속에 새겨진 분단의 흔적!
작가님은
분단에 상대적으로 무심한
한국 시민과,
분단에 과잉된 위협감을 느끼는
북조선의 인민은
분단체제가 만들어낸
쌍생아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분단적 마음은
일상은 파고듭니다.
반목과 갈등을 반복하던
우리에게
연대감 공유가 필요함을
이야기합니다.
북조선 여성의 초국적 삶

(이동하는 북조선 여성의 원거리 모성)



제가

여러번 읽은 파트 중 하나입니다.



사사여행증으로 위태롭게 돌을 보내는

북조선 어머니들의 일자리...



가족 이데올로기를 수행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그 최전선에

북조선 어머니들이 있었습니다.

분단이 만들어낸
마음이 있다면,
그것을 바꿀 자원 또한
우리 안에 있을 것입니다.
주변과 소통하는 것,
약한 자와 연대하는 것,
현재의 익숙함에 굴하지 않는 것,
무엇보다
평화라는 가치를 믿는 것
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이 책은 마무리됩니다.

분단된 현실에 살고 있는 우리가
꼭 생각해 볼 마음들이야기였습니다.
유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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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와 7년 전쟁 - 신용권의 역사기행
신용권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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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게 역사의식을 더 확고히 해 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

한.일 관계를 논할 때마다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지만,
역사책을 읽다보면,
그 말이 실감이 납니다.
바로 옆 이웃 나라임에도,
너무 화가 나서 무척이나 불쾌감이 드는
역사적 사실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대마도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죠.

일본인들이 대마도를
일본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고독한 섬
이라 여기는 것과는
무척이나 대조적입니다.

만약!
일본이 독도를 일본땅이라 주장한다면
그럼!
대마도도 우리땅이라고 되받아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뿜어져 나옵니다.

검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경계의 땅' 대마도.
우리에게 대마도는
관광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대마도와 부산은
'일일생활권'이었지만,
지금은
'국경의 섬' 대마도.

저자는 역사의 주체인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그 참혹한 7년 전쟁을 겪고도,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이
또 일어나며,
제주 4.13의 가슴아픈 사건을 겪고도,
광주 5.18 학살이 발생하며,
명을 숭배하며 자주권을 상실했던 나라에서,
또다시 '숭미세력'이...


성큼 와 버린 가을의 길목에서,
의미있는 책을 읽게 되어 참 기뻤습니다.
훌륭한 책을 서평한 영광을 누린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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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야, 고조선 재미만만 한국사 1
김기정 지음, 오승만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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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시리즈 책이 나왔대요.
역사에 관심 많은 제가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자칭 역덕!

책 한 권 들고 놀이터로 go go.

'역사 수다 군단'이
알아듣기 쉬운 표현으로
귀에는 착착!
머리에는 쏙쏙!

마스크로 인해
코와 입이 막혔어도...
두 눈이 있잖아요.~♡

자녀와 함께
놀이터에 책 한 권 들고 나가,
시소에서, 그네에서 한 번
같이 읽어보세요.

<재미만만 한국사> 책은
하드커버인지라,
산책길에 들고 나가도
오염 걱정 없으니까요.

카드 4장도 들어있어 유익해요.

다음 권이 기대된다는 자녀 덕분에,
출간된 책들 모두 모셔와야 겠네요.

그동안,
한국사를
학습만화로 주로 접했던
자녀를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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