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와 7년 전쟁 - 신용권의 역사기행
신용권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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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게 역사의식을 더 확고히 해 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

한.일 관계를 논할 때마다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지만,
역사책을 읽다보면,
그 말이 실감이 납니다.
바로 옆 이웃 나라임에도,
너무 화가 나서 무척이나 불쾌감이 드는
역사적 사실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대마도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죠.

일본인들이 대마도를
일본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고독한 섬
이라 여기는 것과는
무척이나 대조적입니다.

만약!
일본이 독도를 일본땅이라 주장한다면
그럼!
대마도도 우리땅이라고 되받아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뿜어져 나옵니다.

검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경계의 땅' 대마도.
우리에게 대마도는
관광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대마도와 부산은
'일일생활권'이었지만,
지금은
'국경의 섬' 대마도.

저자는 역사의 주체인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그 참혹한 7년 전쟁을 겪고도,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이
또 일어나며,
제주 4.13의 가슴아픈 사건을 겪고도,
광주 5.18 학살이 발생하며,
명을 숭배하며 자주권을 상실했던 나라에서,
또다시 '숭미세력'이...


성큼 와 버린 가을의 길목에서,
의미있는 책을 읽게 되어 참 기뻤습니다.
훌륭한 책을 서평한 영광을 누린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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