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의 손길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깊고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네요. 주인공이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벌써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권일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기업이라면 무슨 짓을 해도 허용되는가.‘ 이런 당연하면서도 두렵고 분노하게 만드는 질문을 던진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까요. 설정만 들어도 너무도 지난하고 힘겨운 싸움인데, 이 과정을 어떻게 풀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전국일주 가이드북 - 대한민국 전국여행 백과사전!, 2021-2022 최신 개정판
유철상 외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밖에는 나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모를 때가 있다. 인터넷으로 찾자니 정보가 너무 많고, 믿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고, 중구난방 정보의 바다를 뒤지다 보면 길을 떠나기도 전에 지치기 마련이다. 그때 이 책을 한번 펴 보면 어떨까.

​

『전국일주 가이드북』은 유철상, 김충식, 신지영, 신지혜 네 작가가 의기투합한 책이다. 네 명의 여행작가가 힘을 합쳐 전국의 관광지, 코스, 근처 맛집과 디테일한 정보를 총망라했다.




본 책은 총 11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독특하게도 파트 구분 기준이 고속도로다. 자차를 이용하여 여행한다는 가정하에 교통 면에서 최대한 편의를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구간에 따른 베스트 코스 추천도 함께 수록되어 고속도로를 타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게 해 준다.


내지는 여행 잡지처럼 구성되어 있다. 종이 질감 또한 잡지와 흡사하고 사진과 글의 비중이 거의 동일하여 여행지에 대한 다양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대한 여백 없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고, 매우 유명한 곳부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까지 국내 어지간한 여행지는 모두 수록되어 있다고 여길 만큼 분량이 방대하다.

​

조금 아쉬운 점은 2단 배열을 사용하고 있다 보니 가독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것, 전국의 여행지를 총체적으로 다루다 보니 어느 한 곳에 대해 자세히 알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다. 마음에 드는 여행지에 대해 더 상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따로 조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전혀 감도 못 잡는 상태에서 길을 안내해 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의 장점 아닐까 싶다. 매력적인 곳을 전부 모아 놓고 '이 중에 하나쯤 네 취향이 있겠지!'라고 외치는 듯한 책. 가만히 앉아서 읽기보다 여행 계획이 있을 때 펼쳐본다면 큰 도움이 되어 줄 것 같다.



이 책의 차별점은 근처 맛집과 카페, 숙소까지 함께 소개되어 있다는 점 아닐까. 여행지에서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해 해메다가 아무 곳이나 들어간 경험이 있어서 이런 구성이 특히 반가웠다. 맛집뿐만 아니라 SNS에서 주목받는 카페까지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풍성하게 느껴졌다.

​

처음 접하는 장소를 훑어볼 때는 흥미로웠고 다녀왔던 장소가 나왔을 때는 반가웠다. 총 553페이지인 이 책에 정말 전국의 모든 여행지가 실려 있는 것 같다. 그 여행지를 모두 조사하고 다뤄 준 네 작가의 수고로움에, 내가 몰랐던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여행 계획을 짤 때마다 '갈 데가 없다'라고 불평한 게 부끄러워질 정도였다. 단지 내가 몰랐던 것뿐이었다.

이 책은 '가이드북'이다. 우리가 갈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만 그 여행지에 직접 가는 것도, 그곳에서 무엇을 느끼고 얻을지는 우리의 몫일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며 활자 너머의 풍경이 궁금해졌다. 내가 직접 가서 보고 느끼는 여행지는 어떤 것일까. 가이드북에는 객관적인 정보만 실려 있을 뿐이지만 이 길을 정말 따라간다면 나만의 여행기가 태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집에 틀어박혀 있어야 할 요즈음에, 또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진짜 스페인은 시골에 있다 - 맛의 멋을 찾아 떠나는 유럽 유랑기
문정훈 지음, 장준우 사진 / 상상출판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페인 식문화의 진면목을 보다!

뜨겁고 열정적인 스페인 여행 이야기


"아침에는 아무도 일찍 일어나지 않는다. 호텔 주인 부부를 포함해 다들 늦잠을 잔다. 아침에 눈이 떠진 이들은 바닷가 옆 언덕을 천천히 산책하고 그들이 호텔로 돌아올 때쯤이면 커피와 함께 간단한 아침이 준비되어 있다. 다들 부시시 일어나서 서로 인사하고 식당에서 편하게 식사를 한다. 그리고 다시 방으로 가 쉬거나 바다로 나가거나 정원에서 책을 읽는다. 바다의 등대 호텔은 그런 곳이다."


식재료가 생산되는 시골을 찾아가 그 나라를 온몸으로 즐기는 시골 여행기. 그 두 번째 책이 돌아왔다.

프랑스에 이어 스페인. 모두 관광지와 예술로 유명한 나라지만 이 책의 두 저자는 유명 여행지에 들르지 않는다. 저자들이 무엇보다 사랑하고 열정을 다하는 곳은 바로 시골. 스페인 식탁에 올라오는 모든 음식의 재료가 태어나고 자라는 곳이다.

​

글을 쓴 문정후 작가는 서울대 농경제학부 교수이자 푸드비즈니스랩의 소장이고, 사진을 찍은 장준우 작가는 셰프이자 푸드라이터이다. 죽이 잘 맞는 두 사람이 만나 스페인 시골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



이번 책 '진짜 스페인은 시골에 있다'는 전작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보다 더 힘을 빼고 편안히 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늘 근엄하고 진지한 이미지인 교수님이 쓰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문체가 경쾌하고 모든 문장마다 음식과 문화, 사람에 대한 애정이 통통 튀어오른다. 읽다가 소리내어 크게 웃기도 했다. 이렇게 열정적이고 지식도 풍부하고 유머감각도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대환영이다. 여름 기온이 49도까지 올라가는 스페인에서도 웃으며 돌아다닐 수 있을 것만 같았다.

​

모든 부분이 재미있는 책이었지만 특히 시드라(사과주) 양조장을 운영하는 하신또 사장님의 이야기가 가장 즐거웠다.


유쾌하고, 다정하고, 시드라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전문가 하신또 사장님. 생동감 넘치는 문체 덕분에 나도 덩달아 들뜨고, 양조장 안의 가득한 시드라 꽃향기를 맡는 듯했다. 여행기를 여러 권 읽었지만 이렇게까지 그 자리에 함께하고 싶었던 장면은 처음이었다.

​

시골은 농업을 품고 있는 곳이다. '식'의 기초가 되는 곳, 그곳이 바로 시골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시골은 어떨까. 1차 산업 종사자가 쥘 수 있는 돈은 얼마 없고, 그만큼 그 수도 줄어들고 있다. 인구의 50%가 수도권으로 몰리며 지방, 특히 시골은 점점 쇠퇴하고 있다.

음식은 즐거움의 영역이자 생존의 영역이다. 그런 중요한 음식이 태어나는 곳이 건강하지 않다면 앞으로 우리 식문화의 미래를 어두울 것이다. 서울과 더 가까이,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이 부의 상징이라지만, 우리가 정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시골 아닐까. 외국의 시골을 보며 우리 시골의 현재를, 미래를 고민하며 책을 덮었다.

​

상상출판의 책 편집을 좋아한다. 감각적이고, 세련되고, 표지의 색감도 책 분위기를 잘 드러내어서 눈길이 한번 더 가게 만든다.

'진짜 프랑는 시골에 있다'의 후속작인 만큼 목차를 비롯해 전체적인 편집 스타일은 거의 유지되었는데 지난 서평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개선되었다.

매 챕터마다 실려 있는 지도에는 저자가 머무른 곳이 표시되어 있다. 전작에서는 저자의 이동경로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고 했던 적 있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저자의 위치와 챕터의 주 배경이 되는 곳의 위치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변화가 뚜렷이 보이니 내용 이해에도 도움이 되었고 흥미가 더 높아졌다. 좋은 책을 내 준 출판사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 재밌고 힐링이 가득한 여행지
이종원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더 이상 여행을 미룰 순 없다!

집콕에 지친 여행자들을 위한 안전한 여행 가이드북



5인 이상 모임 금지, 밀집장소 방문 자제. 해외여행은 기약 없는 금기 사항이 되었고 국내 관광지를 찾는 것조차 뭇매를 맞을 만한 일이 되었다. 하지만 어떻게 기약 없이 몇 년간 은거 생활만 하고 있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등장했다. '코로나 시대에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가이드북.'

​

저자 이종원은 한국여행작가협회 전 회장으로 수많은 공모전 수상경력과 5권의 저서, 30여 권의 공저를 낸 노련한 여행작가이다. 그런 저자가 대한민국 국토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이 시국에 가볼 만한 여행지를 엄선하였다.

​

코로나 시대에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소개되는 여행지 대부분이 성벽, 절리 등 야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푸르고 널따란 들판과 웅장한 산등성이가 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절로 책장 너머로도 절로 숨을 죽이게 된다. 웅장한 자연의 사진에 덧붙여, 이곳의 어떤 점이 훌륭하며 언제 가면 좋은지, 어떠한 점이 볼거리인지 상세하고 전문적인 저자의 설명이 곁들여 있다.

본 도서는 감성/힐링 여행에세이라기보다는 실용서적에 가깝다고 느꼈다. 각 여행지에 얽힌 한국사와 생기게 된 원인 등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적혀 있으며 최근 어느 방송의 배경으로 등장했는지까지 소개하고 있다. 역사는 물론이고 최신 트렌드에도 정통한 저자의 지식에 몇 번이나 감탄했는지 모른다.

(안전한 여행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차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차박의 장단점부터 시작해 차박하기 좋은 장소, 응용법까지 아주 상세한 설명에 혀를 내둘렀다)

​

단순히 전통마을이나 위인 생가만 소개하는 것도 아니다.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요즘, 저자는 유명한 해외여행지와 비슷한 장소를 국내에서 찾아내어 본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몰디브 대신으로 우도 산호사해수욕장을,일본의 아이노시마 고양의 섬 대신으로 쑥섬 고양이 섬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한 여행지와 인생샷 장소, 색다른 여행지, 해외여행 대체 여행지 등은 깔끔하게 표로 정리되어 책 맨 뒤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


저자의 여행 사랑과 여행에 대한 열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여행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관심 갖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런 방대하고 세세한 정보를 축적할 수 있었겠는가. 산이나 고성은 지루한 곳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하고, 우리나라의 자연과 문화재를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움직이는 것도 운동도 워낙 싫어해서 산행이라면 손사레부터 쳤는데, 숲 속 둘레길을 찍은 사진을 보고 그 한복판에서 풀 향기를 깊이 들이마시고 싶었다.

책을 읽고 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 진도 남단 회동마을이다. 이 마을에서 보이는 바다는 썰물 때가 되면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물이 쭉 갈라진다고 한다. 그 광경을 꼭 보고 싶었다. 책에서 '이상 기온 탓에 바닷물 수위가 높아 바다는 예전처럼 뚜렷하게 갈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더 늦기 전에 얼른 달려가고 싶다.



상상출판에서 편집한 책을 좋아한다. 본 책은 내용과 내지 편집 면에서 3040 독자들을 겨냥한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앞표지와 뒷표지는 정말 트렌디했다. 진한 노랑과 파랑으로 시선을 끌고 글꼴에서도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사용한 문구도 이 책의 장점과 시선을 끌 만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지 역시 잡지처럼 매끈한 종이를 사용한 대신 페이지 쪽번호의 글꼴에 변화를 주어 고리타분하다는 느낌을 덜어내었다. 편집자분께 수고하셨다는 박수를 보낸다.


당장 코로나를 끝장내지 못할 바에야 이 전염병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행작가의 소명이라 여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