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의 팡세 - 기독교를 위한 변증, 개정판 Echo Book 7
블레즈 파스칼 지음, 조병준 옮김 / 샘솟는기쁨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스칼의 팡세

 

팡세는 생각, 묵상을 의미한다

그럼 이 제목은 다시 파스칼의 생각, 혹은 파스칼의 묵상이 되는 것이다.

기독교 서적중에 유명하지만 나는 읽지 않았다.

이상하게 별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다시금 고전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전에 읽지 않았던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책들중에 팡세가 있다.

이 책을 읽은적이 없기에 팡세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되었다.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었는지 다시금 알게 되는 시간이다.

이 책은 팡세 원서에서 기독교 변증에 초점을 맞춰 342편을 뽑아내 새롭게 변역하고 12가지 주제로 구분하여 재구성했다.

이런 고전은 텍스트를 읽으면 그냥 무슨 뜻인지 이해할 것도 같으면서

다시 읽고 생가해 보면 잘 모르겠다.

그래서 어렵게 느껴진다.

첫장 죄에서 비참함이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세상의 자랑이 일으키는 세 가지 불길이 강물처럼 넘쳐 모든 것이 쓸려가 버린 황량하고 저주받은 땅과도 같다 라고 말했다.

비참함... 파스칼은 비참함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정욕의 강물을 비켜선 자들에게 행복이 있다고 말한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세상의 자랑...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무척 와닿는 내용이다. 이 세가지 정욕들을 비켜가는 자들에게 행복이 있다는 것.

기독교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이론으로 알지만 실제 삶에서 적용하기 힘든부분이 이기도 하다. 28page에 그림이 무척 눈길을 끈다.

한 남자가 아이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 그림이 있다. 그리고 밑에 인간이 눈아에 벌어질 심판을 근심하지 않고 심심풀이로 소일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내 모습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글을 읽을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들 때 행복을 깨닫게 하시려고 생각하게 하셨다고 말한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는 사실로부터의 행복, 본성적인 정신,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말로 알지 못할까?

많은 성인들 중 혹은 지혜자들은 깨닫고 있지 않을까?

그럼 그런 깨달음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파스칼은 인간의 기쁨은 의무나 마찬가지로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고 하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기쁘게 하는것일까?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을 우리가 깨닫게 되면 인간은 기쁨을 누리며 살수 있는걸일까?

이 책을 읽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질문들이 계속해서 생겨난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다. 갈대는 바람에 휘둘리는 연약한 존재 일 수 있지만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도록 만들어진 존재이며 인간의 의무는 올바른 생각을 하는 것이고 자신으로부터 창조주와 인류의 목적으로 나가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덧붙여 인간은 켤고 이러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파스칼이 산던 시대에도 인간의 모습이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았나 보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 것 같다.

각자 많은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파스칼이 말하는 올바른 생각, 존엄성과 유익이 있는 생각, 자신으로부터 창조주와 인류의 목적으로 나아가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 오는 한가지 통찰은 습관이었다.

내가 무던히도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그런지 눈이 쉽게 들어오고

관심있게 읽게 되는 것 같다.

파스칼은 인간의 덕성은 노력에 의해서 평가될 것이 아니라 평상시 습관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평상시 습관은 어떤 것일까?

342개의 글을 하루에 몇 개씩 혹은 하루에 하나씩 잃어도 좋을거 같다.

그 옛날 천재 수학자... 과학자의 시각에서의 기독교를 위한 변증은 놀랍다.

파스칼은 인간들은 자신의 삶이나 존재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타인의 시선 속에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삶을 살기를 원하며, 그러한 인상을 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한다.

~ 마치 2018년에 파스칼이 이 시대를 바라보며 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조용히 참자아를 생각하고 삶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다.

하루에 1편씩 혹은 두 세장씩 곱씹으며 읽어야겠다.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다시금 팡세를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