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 사이 - 너무 멀어서 외롭지 않고 너무 가까워서 상처 입지 않는 거리를 찾는 법
김혜남 지음 / 메이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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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사이

 

이 책을 만났을 때 깜짝 놀랐다.

내가 이전부터 생각했던 것들이 전문가의 생각으로 잘 정리된 이 책을 보며

그리고 계속 해서 지인들과 나누었고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던 주제였기에

제목부터 무척 내 마음을 끌었다.

당신과 나 사이

잘 못 들으면 연인과의 사이를 말하나 하고 싶기도 하지만

나와 타인 모든 관계에서의 거리를 말하고 있다.

내가 타인과의 적정한 거리 유지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저자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용어들에 자연스럽게 알게되었다.

사실 렌선이모”, “렌선집사등은 잘 모르는 용어였다.

삶에서 덜어낼것들에 대해 집중하고 있어

되도록 미디어나 휴대폰 사용을 절제하고 있다.

그래서 책을 통해 새로운 용어들을 접하게 된다.

한국적인 문화에서 거리를 둔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거리를 두면 섭섭해 하거나 그 거리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들이나 오지랖이 넓은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사람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을 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 모두가 똑같은 거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사람마다 적정한 거리가 필요함을 항상 생각했었는데

저자 역시 이런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대와 욕구를 상대방에게 기대하고

그것이 자신의 생각처럼 이루어지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섭섭해 하거나

다양한 갈등을 겪게 되는 것 같다.

이러한 많은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마음을 다 알아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나와 가장 가까운 만큼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일을 척척 다 해 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일 뿐이다. 표현하지 않는데 누가 그걸 알겠는가” <p. 47>

맞는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은 사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말인데도

여전히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혼위기에 있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배우자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아서 척척 하지 못하는것에 대한 불만이 무척 많았다.

그러나 자신이 배우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서 척척하는것에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는 사랑한다면내가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것인거 같았다. 그 사랑의 유효기간이 얼마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금새 잊어버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유효기간을 계속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을 깨닫지 못하는 친구를 보며

어느 시인의 말처럼 혼자있어서 느끼는 외로움이 나은지, 결혼해서 느끼는 노여움이 나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 거리를 둔다면 어떨까?

저자가 말하고 있는 배우자와의 적정한 거리,

시댁과의 거리 이런 거리두기를 배우고 삶에 적용한다면

나에게 더 나은 삶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타인과 나 사이에 필요한 최적의 거리에 대해

처음으로 개념을 제시한 사람은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로라고 한다.

그는 <숨겨진 차원>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공간 사용법에 대해 4가지 유형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이 표지에서 말하고 있는 거리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것 같다.

밀접한 거리는 0~46cm 아주 가까운 거리이다.

사랑을 나누고, 싸우고, 위로하고, 보호하는 행위가 일어나는 거리를 말한다.

두 번째는 개인적 거리이다 46~1.2m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일정하게 유지하는 거리를 말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할 때 이 개인적 거리에 대한 불편감을 느끼곤 한다.

버스 정류장에 서 있을 때 내가 서있는 바로 앞에 자리를 잡는 사람들이 종종있다.

분명 사람이 서있는데 머리카락이 닿을 거리 앞에 서는 마음은 뭘까?

버스를 탈 때 자리가 많이 남아있는데도 끝까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있는 삶을 본다

뭔가 심리적 문제가 있거나 혹은 심각하게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4가지 거리 중 첫 번째인 밀접한 거리와 개인적 거리에 대해 주로 말하고 있다. 사실 가까운 사람들로 인해 힘든사람이라면

고슴도치 딜레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가까이 있으며, 서로의 가시로 인해 상처받고, 멀리 떨어져 있으면 춥고 외로운 거리...

가까운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밀접한 거리와 개인적 거리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배워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우선 내가 삶에 적용해 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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