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 연습 - 복잡한 마음이 심플해지는 고전 한 줄의 힘
김종건 지음 / 유노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홀가분 연습

 

최근 책 표지 디자인이 몽환적이고 봄기운을 닮은 느낌이 있다.

이 홀가분 연습이라는 책을 보았을 때 책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인터넷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이와 비슷한 디자인의 다른 책을 많이 본 것 같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에서 아주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표지가 마음에 들면 일단 들춰보게 되니 어느정도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표지가 마음에 든다.

사실 제목만 잠시 스쳐지다가다 보면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이나 정리 등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 역시도 그런 책이구나 이미 홀가분이라는 책이 있어 읽었던 기억이 난다.

삶에서 실제적인 물건들에 대한 정리 열풍과 비움에 대한 열풍이 지나가면서

점점, 물건 뿐 아니라 인간관계, 시간, 자신의 내면의 비움에 대한 주제로 점점 확장되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게 이 책 역시 내면을 비우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많이 들어왔던 성연의 말씀을 인용해 잠시 잊고 살았던

내면의 가득찬 무엇들을 비워내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또한 신체는 움직이지 않아 집중하는 듯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신의 산만을 경험하는 것 같다.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자신을 어느정도 통제해야 하는 성인에게서도 자신이 정말로 집중해야 할 것에 대해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다.

어떤 자기계발서는 소망과 자신의 욕망을 끌어들이라고 말하고

어느 책에서는 그것들을 욕망할 수 록 도망간다고 한다.

독자들은 이런 책을 동시에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하는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하면 책을 읽었다.

저자들은 자신의 성공 경험이나 자신이 살아온 경험들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니

이것은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 아닐까 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균형을 떠올렸다.

수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계발서를 읽고 한쪽으로 치우친 나에게

삶과 내면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다.

책 속에는 내 인생의 고전 한 구절이라는 짧은 글로 각 장에서 저자가 말하고 하는 것을 아주 간단하고 통찰력 있게 말하고 있다.

요즘 일을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가슴이 답답해 진다.

그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내 모습이 보이기도 해서이다.

그것은 바로 집착이다.

자녀에 대한 집착, 돈에 대한 집착, 사랑에 대한 집착... 이런 모든 집착들로 인해 우리는 고통스럽다.

이런 우리들에게 저자는 고전 한 구절을 통해 말하고 있다.

 

생멸의 법칙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집착한다고 해서 얼마나 오래갈 것인가. 아무리 오래갈 것이라고 여겨도 곧 그치고 만다. 끝나고 만다. 사라지고 만다.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집착은 많이 수그러들 것이다. 집착이 잦아들면 우리의 삶도 한층 가벼워질 것이다.“<p.153>

최근 내가 고민하던 문제이기도 해서 마음에 와 닿는 한 구절이기도 하다.

읽을 때는 집착에서 벗어나야지, 내려놓아야지 하지만 다시 삶을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집착하고 있는 내 자신과 만나게 된다.

그래서 이런 짧은 글이지만 늘 내 자신을 다잡아 줄 수 있는 글이 필요한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미래의 내 모습을 미리 보는 법에서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내가 행한 결과이고,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내가 행한 결과가 된다.

어떤 사람에 대해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의 현재만 보면 된다.

과거를 볼 필요도 없고 미래를 예측할 필요도 없다.

현재를 보면 과거도 보이고 미래도 보인다.

현재는 과거가 원인이 된 결과이고,

미래는 현재가 원인이 된 결과가 될 뿐이다.

그래서 지금, 여기 즉 현재를 말하는 것이다. <p. 144>

동양철학에서는 음, 양을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자기계발서라도 그 안에는 음과 양이 존재 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내가 이 책을 만나 내 삶에 적용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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