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미하엘 나스트 지음, 김현정 옮김 / 북하우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제목을 보면 요즘 트렌드가 혼밥, 혼술, 이라는 신조어의 등장, 책에서도 혼자 있는 시간이 힘 등 혼자 있는것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정보가 매우 많다. 이 책도 그런류의 책일것이라고 미리 예상을 하고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혼자 있는 시간 혹은 혼밥, 혼술... 그런 내용과는 다르게 다가왔다.

점점 젋어지는 사람들, 나도 그 부류에 섞여가며 늙고 싶지 않은 사람. 언제나 젊음을 유지하며 살아갈거라고 착각하던 내게 매우 현실적인 내용으로 다가왔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것들 지인들을 통해 보고 느낀것들...

저 멀리 있는 나라 우리와 문화와 세계관 등이 모두 다르다고만 느꼈던 나라에서 살고 있는 저자의 이 글이 마치 지금 대한민국을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인간은 사는 나라는 달라도 비슷하게 변화하며 살아가는 구나 하고 보편성에 대한 경험을 하면서도 전 세계적인 변화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은 직역을하면 연애불능정도가 된다고 옮긴이가 밝힌바 있다.

연애불능세대... 그렇지, 우리가 이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

나 역시도 연애불능인걸...

TV프로그램에서는 혼자사는 이야기, 노총각 아들의 삶을 보는 이야기등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을 싣고 있는 방송이 많다. 보면서 내 삶의 모습과 닮아서 동질감을 느끼다가도

불연 듯,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느낄때도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연애불능의 징후를 우리가 태어나서 살고 있는 사회 시스템에 적용시켜보면 정말로 흥미로워진다. 우리의 시스템은 어디에 가치를 두고 있는가? 이기주의, 타협 없는 자기실현, 이상적인 상태에 대한 생각, 완벽주의를 추구하려는 노력, 그리고 우정과 연애에서의 비구속성, 이 모든 것은 사회가 가장 잘 굴러가기 위해 우리에게 바라는 요구사항이다. 애착장애는 우리를 시스템의 완벽한 구성요소로 만드는 특성이다. <p.243>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마도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고 우리는 사회가 만들어 놓은 이 시스템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듯하다.

 

그리고 저자는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사랑과 연애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고 말한다. 진정한 사랑을 할 때 우리가 이 사회의 변질된 산물이 아닌, 본래의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되며, 사랑은 이기주의를 버리고 사회적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우리의 기회이자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 해결책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우리는 증상에 온 신경을 쏟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료가 아니라, 진통제를 원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질병을 치료할 때처럼 증상을 없애는 것보다 원인을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것이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가장 궁극적으로는 시작이 중요하다. 시작은 바로 우리 안에 있으니까.

시작과 함께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

나도 이제부터 시작하려 한다.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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