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를 읽는다 - 막스 셸러에서 들뢰즈까지 대우휴먼사이언스 5
박찬국 지음 / 아카넷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가방속에 니체의 책을 넣고 다니며 읽어보려고 했던적이 있었다.

“도덕의 계보, 이사람을 보라” 라는 책이었는데 읽으면 가끔 이해가는 부분도 있었다.

물론 니체의 사상에 대해 타인에게 이야기 해보라고 하면 설명할 수 없다.

그것이 문제다. 읽기는 읽었으나 타인에게 말할 수 없다는것.

그런데 니체를 읽는다를 읽고 조금은 정리가 된 듯한 생각이 든다.

이 책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니체의 핵심사상

이원론적인 전통철학과 종교와의 대결, 세계와 인간의 실상, 초인과 영원회귀 사상, 예술, 초인의 육성, 니체의 사회사상

니체의 시대이전과 니체가 살고 있던 시대와 지금이 많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종교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지식, 근대화된 시대, 돈이 최고인 시대

사람들과의 갈등 지금 우리가 겪어가는 많은 일들을 보면서 니체는 이런 생각을 했다니 대단하기도 하고 다들 현실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느라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을 니체는 생각했다. 당장 하루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쓸데없을것 같은 생각들 그러니 철학자였겠지?

니체는 인간의 나약함을 매우 싫어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잘 이해했다면 그런것 같다.

니체는 세계를 영원불변한 피안과 생성소멸하는 차안으로 나누지 않고 오직 생성소멸하는 하나의 세계만 존재한다고 보았고, 니체가 보기에 인간은 선한 순수영혼과 악한 신체로 구성되어 있지 않고‘힘에의 의지’라는 근본적인 충동에 지배받는 존재라고 말했다.

“니체의 철학은 세계와 인간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면서 받아들이는 철학이야말로 인간을 건강하게 만든다고 보는 관점을 취한다.” <p.29>

인간을 건강하게 만드는것이 인간 실상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면서 받아들이는 삶이라고?

현대 많은 기성세대들은 젊은세대들이 나약하다고 한다.

니체가 말하는 삶을 살면 우리 제대로 살 수 있을까?

니체가 일생에 걸쳐서 자신의 사상적 목표로 삼았던 것은 인간의 건강한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동의한다. 나 역시 인간의 건강한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자연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니체의 시대로부터 현재까지 수 많은 사람들이 아직 고통속에서 피안을 찾고 있는거겠지...

2장은 니체가 대결한 사상가들로 부르크하르트,쇼펜하우어, 바그너, 다윈을 말하고 있다.

니체에게서 배워야 할점을 발견했다. 자신에게 영향을 준 사람의 사상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사상으로 만드는 능력 대단하다.

초기 니체의 사상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사람은 쇼펜아우어와 바그너로써 나중에 니체는 이들과의 대결을 통해 자신의 독자적인 사상을 개척해 나갔다. 자신의 처녀작 [비극의 탄생]에서는 쇼펜하우어와 바그너에게 영향을 받았고 그 후 그들과 대결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개척해 나갔다.

3장은 니체 사상을 여러 철학자들의 해석으로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니체 해석사에 획을 긋고 있거나 니체 사상의 특성이나 문제점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해석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독일의 시인 고트프리드 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세대가 논의하고 생각했으며 경험했고 장황하게 늘어놓았던 모든 것은 이미 니체가 말했고 궁극에 이르기까지 파헤쳤으며 분명하게 표현해 놓았다. 다른 모든 것은 니체에 대한 주석에 불과했다.”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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