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나를 응원합니다 - 넘어질 때마다 곱씹는 용기의 말
리사 콩던 지음, 이지민 옮김 / 콤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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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를 응원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와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하는 작가 답게

표지부터 눈길을 끈다.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진 않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적이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답게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작품으로 표현해 이 책에 고스란이 담아내고 있다.

귀엽고 예쁜 작품이 가득한 가운데

나 자신을 돌아보고 응원할 수 있는 글들로 채워져 있어

쉽게 읽어 나갈수 있고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다.

기억나는글은

 

삶이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아.

그래도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기야

<p.57>

 

작가가 말하듯 우리 문화는 빠른 것을 한다.

나 역시 빠른 것을 좋아한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가끔 행동이 굼뜨긴 하지만 내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나

시험을 치고난후 결과에 대한 조바심이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일도 매우 빠르게 하고 있다.

작가는 빠르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회는 영예와 권위를 무언가를 빠르게 달성한 사람에게 주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에 어디에 입학하거나 사업에 성공하거나 정치권에서 시작하거나

최연소에 우리는 놀라고 부러워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떨까? 나는 민첩하게 처리하는 사람일까? 아니다.

그저 내 능력대로 천천히 내 페이스 대로 살아갈 뿐이다.

그러려면 순간에 충실하라고 한다.

수 많은 상담 프로그램, 상담에서는 지금 여기에서를 강조한다.

정신없는 하루,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 미래를 위해 현재도 없이 사는 것 대신

지금 이 순간의 내 감정을 오롯이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충실한 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 나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혼자서 하기에는 외롭고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다. 하지만 맘처럼 쉽지 않다.

이렇듯 삶은 문제로 뒤 덮혀 있다.

내가 아무리 발버둥치며 평탄하게 살아가려해도

완벽할 수 없으며, 혼자서 해도 누구와 함께해도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저자는 힘들고 불편한 것들은 새로운 앎의 기회를 주고 투지를 길러 준다고 말한다.

이런 글을 읽고나니 왠지 내가 잘해나가고 있다는 안심이 들기도 한다.

 

뒤로가면서 소리내어 나송하듯 읽었다.

아주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어 한 장씩 읽는 맛이 있다.

내 목소리로 차분하게 한 장한장 읽어가니

더욱 글이 눈에 마음에 생각에 스며드는 것 같다.

저자의 이 글이 내게 통찰을 준다.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충분하다는 말...

 

배번 실망하면서 늘 더 많은 것을,

더 나은 것을, 뭔가 다른 것을 원한다면,

멈춰 서서 이렇게 물어보세요.

나는 만족하는가, 이 정도면 적당하지 않은가,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갖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지금 이 순간

내가 감사하는 것들을 떠올려 보세요.

더 많은 것을, 더 나은 것을,

뭔가 다른 것을 원하는 욕망을 내려 놓을 때

내가 이미 누리고 있는 풍요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변하게 됩니다.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충분합니다.<p. 124>

이 밤에 내가 가진 것에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내가 올라가려면 먼저 다른 이들을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로버트 잉거솔-

 

나 자신이 싫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곁에 두고 한 페이지씩 소리내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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