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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가스라이팅이야 - 자기 불신에서 벗어나 삶의 확신을 되찾는 자아회복 지침서
에이미 말로 맥코이 지음, 양소하 옮김 / 에디토리 / 2021년 7월
평점 :
그게, 가스라이팅이야
자기 불신에서 벗어나 삶의 확신을 되찾는 자아회복 지침서
이 책은 가스라이팅의 시그널을 알아차리는 법을 배우고
다친 마음과 무너진 자존감을 천천히 회복하면
언제든 삶의 확신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가스라이팅을 깨닫고 두 번 다시 가스라이터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하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확실하게 무슨뜻인지는 잘 몰랐다.
그저 연인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가스라이팅은 모든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것이었다.
신체적 학대나 정서적 학대라 할지라도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정서적 학대
예를 들면, 방임이나 무시하거나 기타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다 우리의 삶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있는
많은 대화나 행동의 부분부분들이 가스라이팅이었다.
저자의 말처럼 가스라이팅은 정서적 학대지만 사람들은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스라이팅의 시작이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일 것이다.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고 나면 기분 나쁜 지점을 말로 표현한다는 것이 마치
우리의 좋은 사이를 깨는 행동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가스라이팅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다.
거절하지 못하거나 그때그때 자기주장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관계를 깨뜨리는 것이 불안한 것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가스라이팅 시그널을 알아채는 법과 가스라이터의 생각을 읽는 법,
여러 관계와 환경에 가스라이팅이 어떻게 발생하는 알아본다.
2부에서는 가스라이팅을 치료하는 단계이다. 3단계로 인정하기,
회복하기, 나만의 경계설정하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3부에서는 마음 깊이 새겨진 상처를 치유한다.
이 책을 통해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가스라이팅이 수없이 나타난다는걸 알게되었다.
많은 곳에서 수없이 나타나는 가스라이팅은 우리 삶을 혼란에 빠뜨리며
가스라이터뿐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 동료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까지 망가뜨린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스라이팅은 현실 인식 능력과 판단 능력을 흐리게 하고
자기 인식과 상황 분변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심리적 정서적 학대라고 정의하고 있다.
처음시각이 연극이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가스라이팅을 그저 특정한 사람이 특정한 사람에게 하는것이라고만 생각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삶의 곳곳에 가스라이팅이 있었고 나 역시 가스라이팅을 받고 있었고
또 내가 가스라이터였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가스라이팅 시그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직장에서의 시그널, 연인관계에서의 시그널, 가족 및 친구관계에서의 시그널이 그것이다.
구체적인 말로 설명해 주고 있어
이런말도 가스라이팅에 해당되는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시그널에 대한 설명뒤 체크리스트를 통해
현재 내가 가스라이팅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는 가스라이터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가스라이터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은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들인 것 같다.
자기애성 성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 반사회적성격장애 등이 그렇다.
성격장애는 이보다 더 여러 가지 있지만
가스라이터에 해당되는 성격장애는 위의 세 개인것 같다.
이 책을 보며 가스라이터들에 대해 분석해 놓은 글에서
그들의 목표에 대해 알게된다.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이러한 행동을 할 것 같다.
분별력을 흐리거나, 부채감을 심어주는 것 등은 매우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평상시에 자주 들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언어들로 예를 들어주고 있어
가스라이팅 문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런 문장까지 가스라이팅이었다고? 하는 문장도 있었고
이건 당연히 가스라이팅이지... 하고 수긍하는 문장도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를 힘들게 하는 가스라이팅에대해 알게 해주고
그에 대한 치료방법까지 아주 상세하게 제공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중간중간 자신의 상황이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도록 질문해 주고 있고
그 질문에 답하다보면 나를 알아챌 수 있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