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계속 가라
조셉 M.마셜 저자, 유향란 외 역자 / 행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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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계속 가라

 

아버지를 암으로 읽고 힘들어 하는 주인공이

할아버지를 찾아가 나누는 대화의 내용들을 담아 내고 있다.

주인공의 눈으로 바라본 할아버지의 모습과

그의 행동들...

우리의 인생에 슬픔 뒤에 기쁨이

고통 뒤에 행복이

행복 뒤에 또 고통이

이렇게 돌고 도는 것 이라는 것을 살아보니 알 것 같다.

행복한 일이 있으며 계속 계속 행복한 일만 지속되길 희망하지만

행복 뒤에는 항상 불행이 함께 오고

불행의 꼬리에는 행복이 함께 오는 것을 느낀다.

사는게 힘들게 느껴질 때 우리는 가던 길을 멈추게 된다.

상황에 감정에 의해 압도되고 그 자리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기도 한다.

우리가 태어나서 지금 현재까지 살아가면서

크고 작게... 그 나이에 맞게 혹은 그 보다 더 힘들게

고민거리를 만나게 되거나 여러 사건들을 경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번 비슷한 지점에서 넘어지기를 반복한다.

넘어지는 것은 각자의 가장 취약한 부분에서 스스로 느낄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삶이 내게 주는 고통이 있다.

항상 다른 형태로 내게 일어나지만

그에 대한 나의 반응을 되돌아 보면 비슷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저자의 할아버지가 말하는 인생의 음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너무나 두렵고 거부하고 싶을 만큼 싫었다.

왜 내게 만족스러운 삶은 계속 질수 없는것일까?

이 책의 내용처럼 인생에 계속 양지만 있을 수는 없는걸까?

우리는 주관적이기에 내 문제가 내 상황이 가장 힘들고 어렵게 느껴진다.

내 눈에 어떤 타인은 평생을 양지를 걷는 것처럼 보일때도 있다.

그러나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 역시 음지를 걷고 있었겠지?

저자는 할아버지의 말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인생이란 때로는 양지를 걷는가 하면, 때로는 음지도 걸어야 하는 여행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이다. 또한 끝이 있는 여행길에서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는

내가 선택한 길에 의해 완성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그것으로부터 절대 고개를 돌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얼마전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에서 비슷한 말을 들었던 것 같다.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그것을 계속 바라봐야 한다고

그것이 액면 그대로 공부에 적용될 수도

혹은 인생에서의 고통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한 상태를 원하니 말이다.

인생 자체가 예측할 수 없는 불안의 연속이고

편안할 수 없다.

그렇다면 그것을 똑바로 바라보고 직면하며 그 안에서

이 고통의 시간이 끝나기를... 인생에서의 음지를 통과하기를

바라며 계속 걸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가장 연약하지만 그 어떤 맹렬한 폭풍보다 더 강한 한 걸음을

내딛으라고 말한다.

인생의 산꼭대기를 향해, 해돋이를 향해, 희망을 향해

지금 인생의 음지 앞에서 망설이거나

음지 속을 걸어가며 힘든 시간을 인내하며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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