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기암시 - 자기암시는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에밀 쿠에 지음, 김동기.김분 옮김 / 하늘아래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암시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많은 유튜브를 통해 명상, 자기 암시등에 대해 접했었다.
하지만 다른사람들이 한토막 녹음해 놓은 명상이나 자기 암시글이 아닌
에밀 쿠에의 책을 통해 직접 자기 암시를 읽자
또 다른 경험이었다.
성공이나 자기계발서적들에 보면
목표를 글로 쓰고, 그걸 계속 말하고, 우주의 긍정적인 것을 끌어당기고
소원을 성취하고 하는 등의 책들이 많다.
이미 유명한 작가들에 의해 자기 암시의 유용성은 입증되었다.
수 많은 사례를 통해 자기 암시를 했을 때 변화된 사실을 우리는
다양한 책에서 만났었다.
얼마전 회사 동료가 자신의 다이어리를 들여다 보더니 갑자기
“올해 목표를 써놓았는데 감사하게도 모두 이루었네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목표들이었냐고 물었다.
자신의 올해 초 목표들을 쭉 나열하자
나 역시 그 동료를 옆에서 지켜 보면서
그가 하나씩 이루어가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갑자기 조바심이 생기며
나의 다이어리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내가 올 초 써놓았던 목표들을 쭉 읽어보았다.
나 역시도 적어 놓은것들 중 꽤 많은 것들을 이룬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가 써놓은 목표와 나의 목표에는 차이가 있었다.
그는 한가지에 집중하며 그 일을 위해 필요한 것을 위주로 목표를 적었다.
나는 매우 산만했다.
그 날 이후 다시 한번 목표를 쓰고 읽고, 듣는 것을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을 다시 만났다.
상상하면 내가 꿈꾸는것과 더욱 가까워 진다고 하는데
왜 우리들은 여전히 이 자리에 있는가?
나의 경우를 보면 아마도 이 책을 읽을때는 자기 암시를 실천하다가
얼마 가지 않아 다시 원래 나의 삶을패턴으로 돌아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마치 소금, 설탕, 백미등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지만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잠시 채식을 신경써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소금, 설탕, 백미를 찾게 되는것과 같은 것 같다.
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삶에 좋지 않았는 것을 알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유튜브에서는 아주 짧게 반복되는 암시를 20분 가량 들을 수 있게 해 놓아다.
출근준비를 하면서 그것을 틀어놓기도 했다.
마음이 불편한 날에는 이어폰을 들으면서 길을 가거나 이동했던 것 같다.
나의 삶은 의지를 다해 살아가는 것이었는데
항상 하다 보면 금세 지치곤 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빨리 현타가 오기도 한다.
그런데 저자인 에밀 쿠에는 언제나 상상이 의지를 이긴다고 말하고 있다.
상상이 의지를 이기는 경험을 해보지 않았지만
책 속의 사례들을 볼 때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3년전에 100번쓰기도 해보았고, 상상하기도 해 보았다.
물론 그걸 실천할때는 많은 것을 이루었었다.
꾸준히 하지 못했을 뿐...
자기 암시는 틀림없이 효과가 있다. 정말로 꾸준히 실천한다면...
내가 경험하고 이해한 것은 계속 상상하고 생각하면
행동의 변화가 온다. 행동의 변화는 내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해야하는 시작과 끝을 부드럽게 이어준다.
의지만으로 한다면 항상 너무 힘든 과정이라고 부정적으로 느낄텐데
자기 암시는 그렇지 않고 상상과 생각 행동이 물흐르듯 이어져
마치 물 속에서 헤엄치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기전 얼마전 까지만 해도
다시 원래 삶의 패턴으로 돌아가
의지를 쥐어짜며 살아왔었다.
몸은 항상 물먹은 솜뭉치 같고
회사 동료들은 모두 경쟁자처럼 느껴졌다.
회사에서 실적을 내야 하고 상사들의 비위를 맞춰야 한는 것이
업무보다 더 고되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며 쥐어짜던 노력을 멈추고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것을 선택하고 싶다.
결과로 보면 쥐어짜는 삶이 훨씬 힘든데
그 힘든 삶이 익숙하다 보니 자꾸 그 삶으로 가는 것 같다.
오늘부터 시작해 본다.
책을 읽고 목표를 쓰고 자기 암시를 해보려 한다.
나와 같이 의지만으로 삼을 살아가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