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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큐어 - 면역학의 혁명과 그것이 당신의 건강에 의미하는 것
대니얼 데이비스 지음, 오수원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평점 :
뷰티불 큐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때문에 들석이는 한해의 시작이다.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고
여전히 우리를 두렵게 만들고 있다.
예전만 하더라도 감기 같은 바이러스가 우리를 위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영화 ‘감기’가 주목받지 못했던 이유도 같은 이유 아닐까?
하지만 이제는 감기 때문에 죽을 수도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서점가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책,
혹은 면역과 같은 책들이 눈에 점점 많이 띄기 시작했다.
이 책 역시 면역에 대한 책이다.
사실 어떤 병의 시작도 대체로는 면역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요즘 서점가의 이슈중 하나는 ‘과학’이기도 한 것 같다.
과학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어느때는 인문학이... 어느때는 심리학이... 어느때는 과학이
이렇게 한 사이클식 돌아가거나
아니면 하난 둘 이상이 함께 통합되거나...
이 책을 읽으며서 매우 많은것들이 통합되어 설명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핵심은 스트레스와 수면, 나이와 마음상태가 면역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것과
현대의학과 건강을 대하는 것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를 겪으며 마늘이나 김치따위를 많이 먹어서 면역력이 높은것인가?
이런 이야기를 아직도 하고 있는 나에게
면역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되어 있다.
1부에서는 면역의 과학에 대해서
2부에서는 소우주로써의 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부에서는 과학적인 아이디어가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그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1부는 다소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이 나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과학의 발전을 통해 병을 치유하기는 하지만
그 어떤 약물보다 훨 더 강력한 것이 바로
우리 몸에 내재된 자체 치료제인 “면역계”라는 것이다.
영화 ‘감기’에서도 모두가 죽었던 컨테이너 박스에서
단 한명은 살아남았다.
물론 바이러스를 퍼트린 주범이 되긴 했지만
그의 몸에 바이러스와 싸우고 난 항체가 있었다.
이처럼 어떤 원칙이나 기초 없이 인간의
총체적 생명작용은 진화해 오고 있다.
그렇더라도 다양한 과학적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을수록 인체가 신비롭게 생각된다.
우리의 몸은 각각 다르며 사춘기, 임신기 매달 달라지는
생리적 상태나 병증의 상태 등에 따라서
또한 음식을 먹거나 배설할 때마다 장내미생물을 바뀐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몸은 세균에 노출되기도 쉽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스트레스, 채식, 수면 등을 생각하며
우리 몸 스스로가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과학과 비과학의 중간정도 되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과학은 음식으로도 충분한 잠으로도
마음챙김으로도 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한 접근이 아닐까?
과학은 어렵고 과학자들이 써놓은 책도 사실 어렵다.
하지만 시간을 투자해 한번 더 꼼꼼하게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