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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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공자가 말하는 불혹의 나이 40

그리고 50은 그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어린시절에 부모님과 친척들을 볼 때

안정적으로 보였다. 적어도 그때는 그랬다.

막상 내가 10, 20대를 지나보니

안정되는 나이란 없는 것 같다.

그 나이 때를 지날 때 마다 항상 그때 마다 넘어야 하는 산들이 존재한다.

좀 더 어린 나이에 미래의 삶에 대해 깨달으면 어떨까?

주변 지인들 중에 50이 되어가는 사람도 있고

50을 넘긴 사람들도 있다.

나는 지금의 나이가 좋고,

나중에 40이 되어도, 50이 되어도 그 나이의 나를 좋아할 것 같다.

그러나 미리 50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두면 좋을 것도 같다.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50대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갈까?

예전과는 다르게 30대 같아 보이는 40...

40대 같아 보이는 50대가 있기에

50대인 사람들도 아직 젊고 혈기 왕성하다고 느낄까?

신체나이와 외모는 젊고 혈기 왕성하더래도

내면은 어떨까?

요즘은 전 세계의 정보를 바로바로 알수 있는 시대이다.

그리고 자극적인 것들로 판을 친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소은행괴의 세상

이런 세상에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책이 바로 중용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말 어른이 되어가는 것은 아마도 뭐가 옳고 그른지 구별할 수 있는가로 나뉘지 않을까?

지금 시대는 너무 빠르고 복잡하다.

그리고 또 위험하다.

중용에서는 자신만이 옳다며 큰소리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미친 듯이 질주하는 세상에 대한 제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전국시대의 전쟁과 지금 시대의 삶이 전쟁같은 것이 일치하므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광기를 멈추는 제동장치라고 말하며,

삶의 제동 장치로서의 중용의 내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실 중용하면 이도 저도 아닌 미지근한 상태...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는 우유부단한 상태를 상상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어떤 자리에 가서 나의 목표를 말할 때

나는 중용의 삶이라고 말했고

사람들은 그것을 자기주장 없이 우유부단함으로 여기는 경우가 왕왕있었다.

나 역시도 그런 평가와 내 자신 스스로가 그렇게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중용에 대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

바로 제동장치로서의 중용을 다시 알게 해 주었다.

치우친 세상에서 균형잡힌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인것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도

쉬운 듯 하지만 너무 어려운 것 같았다.

다른 사람이 풀어 놓은 글을 읽으면 읽을때는 쉽지만

그 뜻을 깊이 이해하고 삶으로 살아가는 것은 무척 어렵게 느껴진다.

중심을 잡고 산다는 것은

우유부단함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50이 되었을 때 극단의 세상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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