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승부사 - 품위 있게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
조윤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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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승부사

 

 

싸우지 않고 굴복시키는 것이 최고의 경지라고 손자가 말했다.

2018년에서 2019년은 말에 대해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 것 같다.

이기주 작가의 책이 인기를 얻으며

말투나 말의 중요성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앞다투어 책을 내 놓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우아한 승부사라는 이 책 역시 말해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고전연구가로

고전 연구가 답게 말에 대해서도 고전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이 저자의 책은 천년의 내공을 무척 재미있게 봤었다.

대체로 고전과 관련된 책이 많기에

수 많은 말에 대한 책들과 구분되게

말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말을 해야 할 일이 많다.

직업의 특성상 말을 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부서와 팀이 서로 다를 경우

서로 경쟁구도에 있기 때문에

말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공자는 말한다.

군자는 상대방의 장점은 키워주고 단점은 막아주는 사람이다.

소인은 그 반대다

현실과 조금은 다르다.

직장생활에서나 일반적인 대인관계에서

알게 모르게 군자의 행동과는 전혀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이 많다.

처음엔 단점을 막아주고 장점을 키워주던 사람도

한 두 번 타인이 내 단점을 크게 장점을 작게하는 행동을 경험하고 나면

어느새 그 사람도 단점을 크게 장점을 작게 이야기 하는 사람으로 변해간다.

말에 대해서 맹자는 사람들의 병폐는 남의 스승이 되기를 좋아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 시대에서도 아주 잘 적용되는 말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대화 속에서 자신이 우위를 차지하고 싶어 하고

타인의 질문이나 말에 곧바로 답이나 조언, 충고를 일삼는다.

나 역시 누군가 내게 고민을 이야기 하면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 고심하고 곧 바로 답을 말하려는 습관이 있다.

결국 겸손이 답인것일까?

언젠가 60세가 넘은 분들과 모임을 한적이 있다.

그곳엔 20~60대까지 다양한 층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자

곧바로 많은 시간동안 조언과 충고가 이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듣고 싶지 않아 하는 표정이었지만

전혀 느끼지 못하는 눈치였다.

어떤 것이 적당한 것일까

알면서도 겸손하기가 이만큼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경험이었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 유독 끌리는 문장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공부하라라는 장이었다.

최근 내가 질문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질문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는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이다.

아는 것이 없으니 질문거리가 없지 않을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좋은 질문을 하는 것은

관계에 무척 도움이 되는 것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질문은 우리 대화의 연결고리라고 말한다.

말 잘하는 사람의 감춰진 비빌 병기가 바로 질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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