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품격 - 인생의 좋은 답을 찾아가는 아홉 번의 심리학 강의
고영건.김진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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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도 품격이 있을까?

제목을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어떤 내용을 담아내고 있는 책인지 모르기에

책의 앞 표지를 유심히 봤다.

책의 표지에는 인생의 좋은 답을 찾아가는 아홉 번의 심리학 강의라고 되어있다.

그렇다는건 목차가 9강으로 되어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그 밑으로는

행복이라는 인생의 위대한 모험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이라고 적혀 있다.

행복은 우리가 모험에 도전해야만 만나거나 찾을 수 있는것일까?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는 친절하게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품격있는 행복을 위한 조건에 대해 말해 주고 있다.

첫 번째, 진실성

두 번째, 선한 것

세 번째, 아름다운 삶

이렇게 세가지 조건이 따른다고 한다.

저자는 심리학자로서 사람들이 심리학에 가까워질수록

행복에도 가까월 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

처음에는 낙관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심리학자답게 점수화 할 수 있는 척도로 된 질문을 한다.

나는 얼마나 낙관적일까?

난 다소 비관적이다. 나의 이런 생각을 좀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한

여러 낙관성관 관련된 문항이 제시되어 있다.

3가지의 낙관성 검사에 답을 하고 나면 뒤를 이어

행복메타인지 검사를 거쳐야 다음 강의로 넘어갈 수 있다.

나의 낙관성 점수와 행복메타인지는 몇점일까?

그 다음으로는 행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득과 관련된 부분이다.

우리는 경제적 여유로움이 있을 때 행복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경제적으로 찌들어 사는데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만난경우가 드물다.

나 역시 항상 경제적인 부분으로 인해 행복하지 않음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다.

저자는 연구결과를 통해 행복과 소득의 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결과는 연소득 8,600만원이 넘어서면 정서적 웰빙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말은 곧 12억의 연봉을 받는 사람이 8,600만원을 받는 사람보다

더 행복감을 느끼는것응 아니라는 뜻인 것 같다.

그러나 이 결과는 더 슬프다

나와 내 주변의 많은 사람은 8,600만원이 아니라

3,000만원 5,000만원의 연소득도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소득을 통한 행복감을 느끼기는 어렵다.

물론 꼭 8,600이 되어야 행복하다는 결과는 아닐 것이다.

연봉 3천이 넘지 않는 사람으로써는 소득이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도 흥미롭다

우리는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며

스트레스는 무조건 헤롭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전혀 다른 결과를 내 놓았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무기력감에 빠지지 않게 함으로써

스트레스로부터 유기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고한다.

이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은

사망률을 높이는 것이 스트레스가 아닌 바로 무기력감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를 보며 한 소설이 떠 올랐다.

양귀자씨의 소설 모순에서 안진진의 엄마와 이모는 쌍둥이다.

똑같은 외모의 엄마와 이모는 결혼 후 전혀 다른 삶을 산다.

엄마는 가정을 전혀 돌보지 않는 남편을 만나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반면

이모는 안정적이고 부자남편을 만나 편안삶을 산다.

그러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 끊는 사람은

삶에서 온갖 스트레스와 억척, 힘듦을 경험하는 안진진의 엄마가 아닌

너무나 평안해서 오히려 무기력했던 이모가 자살을 하게 되다.

이 소설에 나오는 부분과도 일치하는 연구결과가 아닐까?

이런 결과를 볼 때 스트레스 자체는 우리의 삶을 파괴하지 못한다.

그러나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원이나 다른 부분들은

삶을 힘들게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이렇듯 이 책은 심리학자로서 저자가 다양한 심리학 연구결과를 토대로

행복에 가까워 질 수 있는 키워드 하나씩을 주고 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일수도 있고

전혀몰랐던 내용일수도 있다

지금 행복하지 않는 사람 혹은 행복하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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