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살 거라면,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이근후 지음 / 메이븐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백살까지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

 

책을 열자 마자 단숨에 읽고 말았다.

아직은 젊은 나이지만

점점 나이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최근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

병원에 자주가게되었고

이 책을 읽으며 나이듦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하면서

질병불안장애처럼 너무 과도하게 불안해 했었는지 모르지만

그때는 정말 두려웠다.

검사를 하러 들어가서 못나오면 어떻하지?

어디가 많이 좋지 않다는 결과를 들으면 어떻하지?

하는 불안감이 컸다.

그리고 모든 검사가 끝났고

큰 문제 없다는 결과를 받고 삶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정신과 의사가 85년을 살아오면서

경험한것들은 무엇이며

이를 통해 얻는 삶의 통찰은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다.

그래서 책을 열자 마자 단숨에 읽었던 것 같다.

책은 아흔을 앞두고 비로소 드는 생각들로 시작된다.

호스피스 간호사로 오랜세월을 보내며

환자들이 삶의 마지막에 하는 후회들에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 이야기처럼

저자 역시 여러 가지 후회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소중한 사람들과 더 자주 연락하기,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말기등

같은 내용도 있고

자식에겐 좀 더 무심했어야 한다는 자녀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다

자신의 삶은 놓쳐버리는 수많은 한국의 부모님들에게 해당되는

후회가 있었다.

여러 가지 후회중 가장 와 닿았던 것은

지난 삶을 후회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부분이었다.

삶은 언제나 후회가 있기 마련이다

후회가 적거나 후회가 많거나의 차이일 뿐

누구나 어느정도의 후회는 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후회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지금 내 상황에 꼭 필요한 말이었다.

순간순간은 그래도 최선이었다.

후회보다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론으로는 알면서

막상 삶에서 후회되는 일 앞에 맞닥뜨렸을 때 후회하느라

시간을 낭비한적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지금도 역시 후회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으나

이 책을 읽으며 후회를 멈추려 한다.

1장이 삶에 대한 후회에 대한 통찰이라면

2장부터 4장까지는 삶에 대한 태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일상을 대하는 태도 나아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가끔 자신은 주변에 조언해주고 충고해주며

이끌어줄 진짜 어른이 없어서

실패한 삶을 살았다고 말하는 사람을 만날때가 있다.

그런 그들에게 이런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내 친 할아버지 아버지는 아니지만

내 부모는 나를 먹이고 입히느라

삶에 대한 통찰이나 조언은 못해주지만

이런 책을 통해 정서적, 정신적 부모로써의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

이 책을 옆에 두고 삶에 대한 태도가 다시 흩으러 질 때

꺼내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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