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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묻고, 톨스토이가 답하다 - 내 인생에 빛이 되어준 톨스토이의 말
이희인 지음 / 홍익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이 묻고, 톨스토이가 답하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이 책을 쓴 때가 50대에 접어들면서 쓴 책이었나보다.
톨스토이에 대한 강의를 들을 때
인간의 삶에서 경제적 안정과 작가로써의 성공한
톨스토이가 50살에 마음속에 바람이 불었다고 했다.
삶에 대해 묻게 되고
그러면서 회심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시기와 맞물려 안나 카레리나를 썼다고 했다.
한참 삶에 대한 물음을 나에게 던질 때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등
톨스토이가 주는 삶의 지혜를 알고 실천하고자 했었다.
작가가 살아온 삶과
그가 남긴 여러 가지 작품을 통해
그가 말하는 인생에 대해 우리는 알게 된다.
소설속에 저자의 삶이 녹아져 있기 때문일까?
그런데 이런 고전들을 읽는 것은 쉽지 않다
부활을 다 읽는 사람은 내 주변에도 단 한명도 없고
안나 카레리나도 모두 읽은 사람은 없다.
그저 잘생기고 예쁜 남녀의 불륜을 다룬 이야기나
영화를 통해 봤었던 내용이 전부다.
톨스토이 역시 소설로 만나기 보다는
톨스토이가 말한 내용을 엮어 놓은 책을 통해
그가 삶을 바라보고
실천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배울 뿐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톨스토이의 소설을 통해
인생이 묻고 있는 물음에 대해
톨스토이의 말로 답을 찾고 있다.
몇 개월 일을 하지 않고 쉬었던 적이 있다.
방구석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해야할 일은 미뤄둔채 누워 있거나
TV만 볼때가 있었다.
혼자 방구석에서 가만히 있으면
생각이 많아 지고 대체로 그 생각들은 부정적일때가 많았다.
안나 카레리나에서 레빈이 풀베기를 하는 부분이 나온다.
누군가의 설명이 있었기도 하지만
책으로 만날을 때 그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몰입의 상태에서 시간이 간줄 모랐던 상태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인데
몸을 움직이지 않으니 몰입이 오지 않았다.
정신은 산만하고 몸은 계속 쳐지고 힘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바빠졌다.
계속 움직이며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걸어다녔다.
그때서야 몰입이 가능했다.
바쁜사람들이 어려운 일들을 더 잘해내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만 했는데
막상 나 역시 바쁘니 더 많은 일을 잘 처리하고 있었다.
아마도 몸을 움직이면서 그때그때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닐까?
아직 50이 되려면 멀었지만
이런 책을 통해 먼저 삶의 비밀을 알 수 있을까?
아니면 그 나이가 되어야만 알 수 있는것일까?
어느정도 삶에 물음에 답을 해보려고 노력하면 살아가고 있다.
아직은 톨스토이나 50대에 접어든 인생의 선배들이 겪었던
그 경험을 해보진 않았지만
나에게도 그런 날은 올 것이다.
그때보다 좀 더 빠르게 답을 찾아갈 수도 있겠지?
가끔 10대 인생에서 했던 고민들을 일기를 통해 다시 볼 때가 있다.
그 내용은 너무다 놀랍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이 그곳에 그대로 있었다.
나이를 먹어가도 계속 비슷한 걱정들에 휩싸여 살아간다.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질문들에 톨스토이는 무엇이라고 하는지
그리고 톨스토이를 읽은 또 다른 저자들은 어떤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경험하는지
이 책을 통해 계속 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