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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
로먼 겔페린 지음, 황금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1월
평점 :
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
내 인생에서 중요한 과제가 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고 하기 싫다.
갑자기 방송에서 화제가 되었지만 관심없이 흘려보냈던
드라마를 1화부터 마지막까지 보고
그 다음 다른 드라마, 혹은 타인을 만나러 가는등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무의식적 쾌락에 지고 말았다.
이런 나의 행동때문이 “지연행동”과 관련된 논문들을 찾아보면서
어떻게 하면 나의 미루기 행동을 개선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과제를 메주 띄우듯 묵혀두고 있다.
그리고 그 마감일이 코앞에 다가와 불안감은 이루 말할수 없는 상태이다.
나는 내가 이 과제를 꾸준히 의식적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몸이 움직여 주지 않는다
몸은 생각과 반대로 무의식적 쾌락을 따라 살도록한다.
저자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간의 생각과 행동 이면에 숨은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목표 인지가 아니라 목표를 향한 의욕이다<p. 90>
우리가 과제를 할 때 주의력을 필요로 한다.
나는 주의력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주의력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주어진 주의력을 전부 소진하려는 욕구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해야할 과제는 미뤄두고
드라마와 자격증 도서와 여러 가지 책을 온방에 펼쳐두고
동시에 하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어느것 하나에도 집중할 수 없이 에너지는 낭비되고
내 주의력은 쓸데없는것에 모두 소진된 후다.
저자는 인간은 주의력을 전부 활용하지 못하면 불쾌감을 느끼며,
활용하지 못하고 남아도는 주의력을 어떻게든 쓰려한다고 말한다.
과제마감 하루전에 벼락치기를 하면 엄청난 주의력으로 과제를 엉성하게 마무리 하곤한다
이 급한 마음으로 들어가기전
쾌감과 불쾌감이 서로 주의력을 차지하려고 다툰다.
그러다 더 이상 남아있는 시간이 없을 때 주의력이 상승되고 쾌감을 느낀다.
저자는 감각이 강렬할수록 그 감각에 기울이는 주의력이 무의식적으로 커진다고 말한다.
벼락치기 하고 나서 몰입 이후에 오는 쾌감...
그러나 이것은 마감 임박을 앞에 두고서야 잠깐 느끼는 쾌감이다.
나는 이것이 습과화 되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저자는 인간이 주의력을 어디에 쏟을지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정신력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짧게 짧게 사례를 사용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정말 제목처럼 정말 하고 싶은 욕구는 있는데 너무 하기 싫을 때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을 사용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