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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앎으로 앎에서 삶으로 - 앎이 곧 삶이 되는 옛사람의 공부법
문현선 지음 / 책과이음 / 2019년 1월
평점 :
삶에서 앎으로 앎에서 삶으로
앎이 곧 삶이 되는 공부법이라는 타이틀이 마음에든다
타인의 지식이나 정보로 넘처나는 세상에서
삶으로 실천되는 앎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아는 것은 많아 지는데 알고 있는 것이 삶이 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지금 동료들과 함께 자격을 위한 스터디를 하고 있다.
그저 동기부여 차원에서 참여한 모임이었는데
그 모임의 한 사람이 자신이 공부한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무척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나는 책 한자 읽지 않고 그저 스터디 시간만 채우고 있었는데
그 동료는 깊게 공부하고 그것을 나누고 있었다.
이전에 공부할 때 7번 읽기 방법을 책에서 읽고
따라 실천한적이 있다.
그리고 전교1등하는 학생의 10회독을 따라한적도 있다.
이 책속 동한 말기의 학자 동우는 백 번을 읽으라고 말한다.
백번이라니...
꼭 필요한 시험을 위해 7번을 읽는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백번은 너무나 어려운 일인 것처럼 생각됬다.
중국에서 ‘공부’라는 낱말은 시간을 가리킨다고 말한다.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히는데는 결국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능이든 자격증이든 우리시대는
우직함보다는 전략을 더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예기>에서는 배웠으나 마음으로 이해하지 않았다면
잊어버리기 쉽다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수능을 끝내거나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면
힘들게 공부했던 내용들이 금방 사라지는 경험을 할 것이다.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직업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잊는 것 당연한 것이다.
목표를 위한 전략적 공부는 필요하지만
삶에 대한 공부는 어떠한가?
이 책은 어떻게 읽을것인가, 어떻게 배울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
어떻게 익힐 것인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로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읽고, 배우고, 쓰고, 익히고, 나아가는 것...
이것이 앎에서 삶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증자는 “ 할 수 없는 것을 배우라. 궁금하면 물어라.
재능 있는 사람의 방법을 따라라. 험난한 길도 언젠가는 목적지에 이르는 법이다
계속 해나가 보면 결국 원하는 수준에 도달한다“라고 말했다.
결국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내 모습을 비춰보았다.
그리고 이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다.
북송의 장재는 재능이나 노력보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의 지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의 지향...
나는 내가 배우려는 것에서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
다시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내가 지향하는 것... 그것을 생각해 보아야 겠다.
그것이 배움보다 노력보다 중요하다고 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