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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유의 시선 -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최진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평점 :
탁월한 사유의 시선
몇 년전 인문학 강의 “노자”에서 최진석 교수의 강의를 처음 들었다.
밤 늦게 까지 함께 자취하던 친구의 욕을 들어가며 TV를 끄지 않고
끝까지 봤던 것이 기억난다.
그리고 얼마 후 인문학 붐이 일어나고 있을 때
또 한번의 강의를 들었다.
그 강의는 자기 주체성을 갖고 살아가는가? 에 대한것이었다.
무척 감명깊게 들었던 기억이 남아있었는데
경계에 흐르다라는 책 다음 여러 책을 쓰고
이번에 또 이렇게 사유에 대한 책을 읽게 되어 좋았다.
이 책은 4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견명원이라는 곳에서 강의했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1강은 부정 : 버리다, 2강은 선도:이끌다, 3강은 독립:홀로 서다
4강은 진인: 참된 나를 찾다로 마무리 된다.
그리고 마지막 5강에서 사유의 높이를 나누고, 철학적 삶의 공유하고 있다.
사실 철학적인 내용은 무조건 어렵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전에도 그렇고 책을 많이 읽게된 지금도 그렇다.
저자가 말하는 독립은 아직 멀어보이고
학문의 길이든 업무든 선도와 독립이 나에게 어렵다.
물론 최근 출판가에 이슈가 되고 있는 “나를 찾음”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저자는 1강에서 지금 우리가 철학을 이야기해야만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아시아 역사에서도 보았듯이 서양에 의한 패배로부터 우리가 어떻게 동아시아적인 승리, 동아시아적인 가칠르 회복할 것인가 하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라고 말하며 이는 우리의 조건과 우리의 토양에 맞는 독립적인 길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시대’라고 하는 구체적 현실을 터전으로 해서 독립적으로 사유하는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철학을 공부하다 보면 서양은 ‘불변’, 동양은 ‘변함’을 뿌리에 두고 있었다.
그런면으로 볼 때, 시선을 한곳으로 고정해버리는 확정적인 이론보다 변화무쌍하게 흐르는 시대의 구체성에 집중할 때, 시선은 비로소 앞을 향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과 같다고 이해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옆에 두고 계속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고
현실세계를 스스로 읽을 줄 아는 힘을 기르고 싶다.
또한 저자가 철학적 사유를 통해 말하고 있는 내용중
진정한 용기에 대한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현재 내가 처한 삶에서 크고 작은 불균형을 경험한다.
이런 불균형은 나를 불안하게 한다.
저자는 용기를 이렇게 정의 하고 있다.
“불안을 감당하면서 무엇인가를 감행하는 것이 ‘용기’다
진한 글씨로 내 눈에 깊이 박히는 진정한 용기
그것은 삶의 불균형을 과감하게 맞이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지금 내 앞에 맞닥뜨린 불안을 조금이나마 마주하고
감당하면서 무엇이라도 감행할 마음이 생겼다.
저자는 이것을 ‘용기’라고 말하고 있는것인다.
이 책은 가까운 곳에 두고
자주자주 읽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