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그먼 지음, 안진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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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1990년대 후반에 발생한 아시아의 경제 위기에 대해 썼던 책을 2008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대해 논하면서 수정 보완된 책이다. 저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지금의 상황은 공황까지는 이르지 않겠지만 불황이 다시 시작되는 듯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문책 제목도 <THE RETURN OF DEPRESSION ECONOMICS AND THE CRISIS OF 2008>이다.  

  1990년대에 미국에서 나타난 낮은 인플레이션과 경제호황은 책 첫부분에 언급되고 있듯이 '경제 호황을 예방하기 위한 핵심 문제는 해결'되었다고 노벨 경제학 수상자인 로버트 루카스가 말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당시 미국 FRB의장인 그린스펀은 2006년 1월 퇴임시 '세계 경제 구원 위원회' 위원장이라고 불릴 만큼 명예롭게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결국 작년에 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는 이 모든것을 한 순간에 앗아갔다. 

  크루그먼이 제시하는 경제 처방은 다시 케인즈 경제학에 기반한 것이다. 신용시장을 살리고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 그리고 새로운 규제제체에 기반한 금융개혁이다. 케인즈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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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이덕일 / 김영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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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가 과거의 사실에 한정되지 않고 현재에도 의미를 가지는 것은 그것이 현재에 시사하는 바가 있고 또한 교훈은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역사는 기술하는 사람 또는 저자의 주관이 반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역사가 얼마나 사실에 근거하고 있는가 하는 점은 우리가 역사에 접근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송시열이란 이름이 조선왕조실록에 3천번 이상 언급될 정도라 하니 인물의 호악을 떠나 그 영향력이 대단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생원시에 급제한 것이 인조때이고 사약을 먹고 죽게되는 것이 숙종때이니 실록에 거론될 수 있는 것이 네 임금의 시기에 해당된다. 사후 60여년이 지난 영조때에 문묘에 종사됨으로써 유학자로서의 최고의 영예를 받게 되고 정조때에는 송자대전이라는 책까지 편찬되었으니 후대의 섬김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만큼 송시열의 영향력이 컸다는 것이리라. 

  그러나 역사는 한 틀에 갇혀있지 않고 변하는 법. 송시열은 비롯한 서인들은 중국이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바뀌고 서양 문물이 동양에 들어오고 있음에도 과거의 틀에서만 고집을 부린다. 즉, 성리학과 주자를 최고로 여기며 그 밖의 것은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배척한 것이다. 또한 중국을 군주의 나라로, 조선을 소중국으로 생각한 것이다. 효종의 북벌 역시 그 현실성 여부를 떠나 이들에게는 받아들여질 수 없었을 것이다. 

  한 집단이 그들만의 이익을 추구할 때 그것이 나머지 사회 구성원에 미치는 폐해는 과거에만 한정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열린 사회,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그런 면에서 정당하고 의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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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부의 탄생 - 미래 시장의 재편과 권력의 이동
모하메드 엘-에리언 지음, 손민중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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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게되었고 그만큼 기대도 컸었다. 그러나 지금의 심정은 '잘 모르겠다'이다. 지은이의 전문적인 내용을 이해 못한다는 것이 일차적이고도 주요한 것이겟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음이 남는다. 요즘 책값이 싼것도 아니고 시간도 들여 읽었는데 남는 것이 별로 없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추가하여 본서가 어려운 것인지 해석이 어렵게 된 것인지도 의문이다. 읽다보면 무엇을 말하려는지 이해가 안되는 경우들이 있다. 다음의 내용을 보자. 

276쪽 중, ----.HMC의 내부 포트폴리오 관리 체제가 지속 가능한지의 여부는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강력한 내부 포트폴리오 관리 체제를 갖고 있다는 점이 모든 투자를 내부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289쪽 중. ---.구체적으로 국부펀드의 올바른 관리를 위한 노력은 지배구조의 개선, 투자과정의 합리화, 그리고 위험관리에 집중되어야 한다. 이렇게 노력함으로써 얻는 공공 정책에 관한 논의를 함에 있어 국가가 보유한 금융자산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만 그치지는 않는다

위에서 지적한 부분 앞에서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려러니 이해하고 지나가다가 그런 부분들이 또 나타나기에 별도로 점검해 놓은 것들이 위에 써 놓은 것들이다. 향후에는 이러한 것들이 시정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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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그린 -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Nous 5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이영민 외 옮김, 왕윤종 감수 / 21세기북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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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탄소에너지 시대에서, 따라서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시대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재생에네지 시대, 즉 그린에너지 시대로 가야한다는 주장을 많은 사례와 인터뷰 등을 인용하며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래야 할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지구 온난화 등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의 열대림이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얼마나 훼손되고 있으며 이것이 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인식하지는 못하였다. 

 문제는 그리고 해답은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실행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조국 미국의 지도자들에게 빨리 실행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차세대 에너지에서 주도권을 잡는 측이 향후의 수퍼파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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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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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스님의 책을 읽었다. 역시 이렇게 힘들고 혼탁할 때는 스님이 쓴 책과 같은 것들이 많은 위안이 되는 듯 싶다. 혹자는 그런것이 이 어려우 세상에 무슨 도움이 되는냐고 할 수 도 있지만 꼭 물질적인 방법(돈버는 법, 출세하는 법 등)만이 이 세상에서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스님이 최근에 편찮으셨고 거처도 새로운 곳으로 옮기셨다는 것도 이 책을 읽고 알았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아름다운 마무리>인가?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야한다는 그 말씀은 꼭 놓치지 말고 살아야겠다. 스님의 건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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