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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ister's Keeper (Mass Market Paperback)
조디 피콜트 지음 / Atria Books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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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엔 나름 장치가 있습니다. 각 등장인물마다 다른 활자체를 쓴다는 겁니다. 이게 이책의 매력이랄까. 원래 활자체엔 성격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글자체가 다른것처럼. 그걸 잘 이용해서 등장인물 성격과 상황에 맞는 활자체를 썼더군요. 집안 암으로 투병중이거나 돌아가신 분들이 계서서 남의 일같이 않게 읽었습니다. 짜임새있게 잘 쓴 책입니다. 너무 줄거리에 연연해하지 마시고 한 사람 한 사람한테 초점을 맞춰가며 읽으면 재밌습니다.  

변호사와 여자친구는 자칫 흔한 가족드라마가 될 수 있는 스토리에 좀 더 구조를 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스토리의 주제를 사회적 이슈가 되고있는 '디자이너 베이비'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각기 다른 사랑의 모습과 모두는 모두에게 타인일 수 밖에 없는, 하지만 그것을 넘는 사랑을 이루고싶은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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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dness (Paperback, International Edition)
주제 사라마구 지음, Pontiero, Giovanni 옮김 / Harcourt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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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참 잘 쓴 책 읽었구나 싶습니다. 구조도 완벽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속적으로 묘사되는 어딘지 알 수없는 도시도 그렇고, 무한 감동이었습니다.  

포르투칼어가 아니면 그래도 영어로 읽는게 좋을둣하네요. 그렇게 어렵게 쓰여진 책은 아닙니다. 단지 사라마구의 스타일이 따옴표를 전혀 않쓰는지라 대화내용이 문장중간에서 대문자로 바뀌며 표시됩니다. 이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어설픈 장치같이 느껴지지 않구요. 서체와 아주 잘 아울리는 장치라고나 할까. 누가 언제 무슨 말을 하는지 놓지지 않으려면 꽤 집중하고 읽어야합니다. 또한 그게 이책의 재미이기도 하지만요. 

저는 "파리대왕" 읽었을때와 비슷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특정 상황에서 인간의 동물적 본능이 서서히 꿈틀대며 모습을 들어내는 과정이 설득력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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