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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없는 세계사 ㅣ 세계 역사 바로 알기 1
데카 옮김, 로버트 버드 그림, 스티븐 크롤 글 / 내인생의책 / 2009년 10월
평점 :
제가 아무래도 책이나 역사쪽에 관심이 많은지라..아이들에게 가능하면 세게사나 역사쪽에 관한 책을
많이 권한답니다..아시는분은 아시죠? 마미가 그래서 사극을 좋아한다는 말씀~!! ^^*
집에 세계사 책은 멸질을 가지고 있지만...아..요 책이 확 저의 이목을 끄는건..
아무래도 제목이었답니다.."세게사에 없는 세계사"라...
그렇지요? 우리들은 대부분 우리들이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의 친숙한 세게사들을 보고 또 보고..
그런데..요건..참 호기심을 자극한답니다..세게사에는 없는 세게사란 어떤것일까...?
고대 그리스인들은 자신들의 말을 모르거나 자신들의 문화를 향유하지 않는 사람들을 야만인이나 오랑캐라고 불렀다.
로마제국을 세운 고대 로마인들은 자신들을 세계 최고의 문명인으로, 자신들의 제국을 세계 최강의 제국으로 여기고,
다른 민족과 나라보다 우월하고 강대하다는 오만과 자부심을 가진 채, 제국 밖에 사는 다른 민족을 가리켜 야만인이라 불렀다.
그들은, 자신들도 잔혹했음에도, 다른 민족을 거칠다고 여기고 야만인이라 불렀다. 또는 단지 국경 바깥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불렀다.
이 책은 유럽중심주의에 의해 소외된 소위 "야만인"들의 역사를 다시 쓴 책이랍니다.
그 소위 야만인들은 글을 읽거나 쓰는데 서툴렀기 때문에, 우리는 역사의 다른 면, 그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갖고 있지 않다.
또한 역사는 왜곡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역사는 종종 사건이 일어나고 한참 뒤에나 기록된다. 심지어 다른 나라 사람이 그 역사를 서술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는 진실을 알 수 있을까? 더구나 그 역사를 비틀려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에는 말이다.
《세계사에 없는 세계사》는 그동안 역사에서 소외되었던 야만인들을 역사 무대로 다시 등장시킨다.
고트 족
고트 족은 게르만 족의 일파로 훈 족의 침입을 받고 로마 국경 부근까지 남하한다. 이것이 게르만 족의 이동이다.
고트 족은 웃통을 벗은 채 괴상한 목걸이를 두르고 전투를 하는 괴팍한 사람들로 그려져 왔다.
그러나 평화로운 시기에는 고트 족도 평범하게 농사를 짓고 살았다. 그들은 상당한 농사 기술을 가지고 있었고, 고기를 저장하고 술을 담그기도 했다.
또한 간단하나마 문자를 사용했고, 종교도 갖고 있었으며 고트 족의 풍습은 서양 전역에서 치르는 부활절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
고트 족이 만든 룬 문자는 《해리 포터》에서 마법 이야기를 전하는 신비한 문자로 소개되었다.
바이킹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지금의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가 위치한 곳으로, 날씨가 매우 추운데다 대부분이 산지여서 농사를 짓기가 쉽지 않았다.
노르만 족에게 최고의 부자가 되는 지름길은 배를 타고 유럽의 여러 지역을 공격해 전리품을 얻어오는 것이었다.
그들은 바이킹이 되는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바이킹은 롱십을 발명해서 좁고 낮은 강도 자유롭게 통과했다.
바이킹은 게르만 족인 고트족과 마찬가지로 룬문자를 사용하고 오딘을 최고신으로 숭배했다. 또한 바이킹은 유럽 최초의 입법기관 ‘팅’을 탄생시켰다.
팅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법을 만들고 토론을 벌였다. 북아메리카를 처음 발견한 서양인은 바이킹이었다고 한다.
한편, 실제로는 바이킹은 소뿔이 달린 투구를 쓰지 않았다.
훈 족
훈 족은 언제나 말과 함께 나타나서 마치 말 위에서 사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말을 타고 전투하는 능력이 세계 최고였다.
또한 당시 서양에는 보급되지 않았던 등자와 리플렉스 활을 사용했다.
서기 375년, 훈 족은 중앙아시아를 벗어난 최초의 공격을 시도했다. 그들은 볼가 강을 지나서 유럽의 게르만 족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게르만 족은 남쪽으로 대이동하게 되었다. 훈 족의 유럽원정을 이끈 아틸라는 오늘날까지도 유럽인들에게 몽골의 칭기즈칸과 더불어
끔찍한 악마의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도 그러한 이미지로 등장한다.
하지만 아틸라는 로마로부터 우수한 문물을 도입하려 노력했고, 자신을 방문하는 외교사절에도 늘 친절했다고 한다.
한편, 우리 학계 일부에서는 신라 왕족의 조상이 유라시아 대륙을 호령했던 훈 족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KBS1 역사스페셜 <신라 왕족은 정말 흉노의 후예인가> 09.7.18 방영]
몽골 족
몽골 족도 훈 족과 마찬가지로 중앙아시아 초원의 유목민족이었다. 겨울에는 추위를 막아주는 계곡에서 지내고
여름에는 가축을 방목하기 위해 초원지대를 돌아다녔다.몽골 족은 천문학과 행성의 움직임에 관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야사라는 몽골 족 고유의 법규가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목표는 평화와 질서였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사형에 처해졌다.
몽골 족의 영웅으로 알려진 칭기즈칸은 유럽과 아시아를 정복했다. 몽골 족은 독립심이 강한 사람들이라 지도자 한 사람이 모두를 통제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칭기즈칸은 평범한 지도자가 아니었다. 칭기즈칸은 몽골 군대를 열 명, 백 명, 천 명, 만 명 단위 그룹으로 만들어서,
명령이 모든 군인에게 쉽게 전달되도록 만들었다.
초등생도 보기 쉽게 뉴베리 수상작가의 생생한 삽화가 인상적이고, 연표를 부록으로 주어, 한눈에 보기 쉽다.
우리 큰 아들 새로운 세계사책을 보니 눈이 번쩍~!! 바로 뒹글거리며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초등생 고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