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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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가 많이 아프고...하늘이는 떠나고...작은 죽음과의 길목에서..

책을 들었다. 상처, 치유라는 단어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가며 읽었다.

몸은 불단을 향하고...마음은 성당으로 향하여 있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중세를 고이 간직한 수도원 안에 내가 서 있었고,

나는 어느 새 기도에 전념하고 있었다. 나역시 십여년을 성당을 등지고 살았다.

물론 새로이 받아들이려는 신도...세상의 모든 신은 다 같다고 우격다짐으로..

불단 앞에 무릎을 꿇었었다. 하지만 어디를 가도..나는 십자가를 찾아내었고,

커다란 문을 열고 들어가...잠시라도 앉아서기도 하고 싶은 갈망을 가지고 있었지싶다.

어디를 가도 나는 신의 손바닥 안 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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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박스 세트 - 전2권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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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지금 S본부에서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죠~사실 책을 선물받기 전까진..

드라마도 한번도 안 봤어요..사극을 원래 좋아라하는 저였지만..왠지..채널이 돌려지 않더라구요~

그러나ㅡ 한가지 흥미롭긴 했어요..당대의 최고 화가들을 어떤 이야기로 이끌어갈까,....?

선물을 받은 책을 첫 장을 펴 들었습니다. 신윤복의 여인들이 책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만들어 냈을까 하고...

친정에 가면서 1권을 넣어가서 다 읽엇답니다. 1권을 다 읽고나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2권의 내용이 궁금해서 조급증이 났답니다.

그즈음 바람의화원 드라마를 접하고...그때부터는 그야말로 제 머릿속에서 정조는 이서진..

박신양과 문근영...이 주인공이 되어..함께 그 시절로 돌아간 듯...

너무나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 넘치고, 이야기가 빨리 전개되어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보통 드라마로 만들어진 이야기들은 책으로 읽으면 실망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아니네요..책과 드라마가 서로에게 빛이되는 이야기예요..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들이 이야기와 함께 있고, 그림을 분석하고 비평하고..미약하지만

그림을 읽을 줄 아는 방법도 배우구요..그냥 교과서에 실렸던던 무심히 스치는 그림이 아닌...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은 이제 저에게 단순한 그림이 아닌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신윤복..그녀가 바람처럼 떠난것이 못내 안스럽네요...바람의 화원...





상휘맘~고마워..읽는 기쁨은 정말 행복하다..^^*

간송미술관을 꼭 한 번 찾아가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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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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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 비교되는 소설..이란 타이틀에 집어들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기에..성서까지 나왔을까...



몇 페이지를 넘겼다...온통 잿빛이었다. 글도 책도..읽으면서 나도 온통 잿빛속에서 간절히 무언가 기다리게 되었다.

처음과는 달리 무언가를 기다리게 된 나는 눈이 시리도록 속력을 냈다.

하지만 잿빛이 아닌 환하고 밝은 세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버지와 아이가 다른 사람들을 만날때면..같이 마음을 졸이고, 나쁜 사람들일까, 좋은 사람들일까...

대재앙을 품은 사람들은 먹을것이 없어...사람이 사람을 먹는 극한 상황으로까지 가고...

살아남기 위하여 어쩔 수 없지만, 아이한테는 보아 넘기기 힘든 장면들...

아버지가 영원히 살아남아서 아이를 지켜주길 바라지만..끝내 아이의 아버지는 죽게 되고...

끝으로 갈때쯤...반드시 좋은 징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런 잿빛의 길은 여전히 이어나갈 뿐이다.



정말 지구에 대재앙이 일어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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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자들의 도시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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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고, 당신만 볼 수 있다면...!

어느 날...갑자기 운전을 하던 한 남자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가..실명을 하게 된다.

어떠한 전조증상도 없이..어느 순간...백색의 어둠으로 눈은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된다.

안과의사를 찾아가지만...원인을 알 수 없고...원인 분석을 하던..의사마저 백색으로 뒤덮인 실명을하고..

백색 실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백색실명을 한 사람들을 격리시키고...수용소에 가두어 둔다.

그러나ㅡ 단 한 사람..안과의사는 남편을 떠나지 않기위해..실명을 가장하고 남편과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면서..사람들은 원초적으로 돌아간다. 먹고, 자고, 씻고, 또 배설하는 것 까지..

우리가 눈을 뜨고 있다면 용납 하지 못하던 것들이..눈을 가림으로써 모든 것이 저질러 지고 있었다.

쉽게 폭력을 저지르고 섬뜩한 만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추악한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낱낱이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 책은 인간의 ,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만을 보여 주지는 않는다.

동시에 인간에 대한 신뢰와 삶의 가치를 강하게 암시한다.

바로, 단 한 사람 실명을 비껴간 안과 의사의 아내라는 인물로 하여금, 폭력이 난무하고 이기주의가 만연한

수용소에서 많은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며 참된 사람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쉽게 읽을 수 잇는 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를 긴장시키고 놀라게 만들고 , 진정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책이다.

"보고 있다"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서로 베풀고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진정한 "눈 뜬 자들의 도시"를

만들기위해 일상에 대해 좀더 주의 깊은 시선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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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 - 나의 야고보 길 여행
하페 케르켈링 지음, 박민숙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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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일의 우명한 개그맨이 쓴...야고보 순ㄹ레길 여행을 하면서 쓴 이야기다.

첫장은 독일인의 문화와 생각에 젖어들어야 하는지라..지루하게 시작되엇다.

하지만...넘어가는 페이지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고..

이 길을 나도 오르고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오로지 자기 자신과의 만남...그리고 신...신은 과연 존재할까?

그러나...신은 매순간 함깨 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힘든 길이어서 포기하고 싶어지는 그 순간..기적처럼 다시 힘은 생긴다.



진정한 자신과의 만남을 준비한다면 권해볼만하다.

: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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