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구름이가 많이 아프고...하늘이는 떠나고...작은 죽음과의 길목에서..

책을 들었다. 상처, 치유라는 단어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가며 읽었다.

몸은 불단을 향하고...마음은 성당으로 향하여 있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중세를 고이 간직한 수도원 안에 내가 서 있었고,

나는 어느 새 기도에 전념하고 있었다. 나역시 십여년을 성당을 등지고 살았다.

물론 새로이 받아들이려는 신도...세상의 모든 신은 다 같다고 우격다짐으로..

불단 앞에 무릎을 꿇었었다. 하지만 어디를 가도..나는 십자가를 찾아내었고,

커다란 문을 열고 들어가...잠시라도 앉아서기도 하고 싶은 갈망을 가지고 있었지싶다.

어디를 가도 나는 신의 손바닥 안 이었던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