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자들의 도시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만약..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고, 당신만 볼 수 있다면...!

어느 날...갑자기 운전을 하던 한 남자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가..실명을 하게 된다.

어떠한 전조증상도 없이..어느 순간...백색의 어둠으로 눈은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된다.

안과의사를 찾아가지만...원인을 알 수 없고...원인 분석을 하던..의사마저 백색으로 뒤덮인 실명을하고..

백색 실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백색실명을 한 사람들을 격리시키고...수용소에 가두어 둔다.

그러나ㅡ 단 한 사람..안과의사는 남편을 떠나지 않기위해..실명을 가장하고 남편과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면서..사람들은 원초적으로 돌아간다. 먹고, 자고, 씻고, 또 배설하는 것 까지..

우리가 눈을 뜨고 있다면 용납 하지 못하던 것들이..눈을 가림으로써 모든 것이 저질러 지고 있었다.

쉽게 폭력을 저지르고 섬뜩한 만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추악한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낱낱이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 책은 인간의 ,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만을 보여 주지는 않는다.

동시에 인간에 대한 신뢰와 삶의 가치를 강하게 암시한다.

바로, 단 한 사람 실명을 비껴간 안과 의사의 아내라는 인물로 하여금, 폭력이 난무하고 이기주의가 만연한

수용소에서 많은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며 참된 사람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쉽게 읽을 수 잇는 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를 긴장시키고 놀라게 만들고 , 진정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책이다.

"보고 있다"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서로 베풀고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진정한 "눈 뜬 자들의 도시"를

만들기위해 일상에 대해 좀더 주의 깊은 시선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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