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치기완두 길 잃기 걷는사람 시인선 132
김영경 지음 / 걷는사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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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연두를 사랑하는 시인, 김영경
그래서 닉네임도 '완두'이다.
너무 짙은 것보다 완연한 초록보다 새 봄 새 순처럼 연한 연두빛을 사랑한다.
동그란 얼굴에 둥글둥글한 성격.
웃음도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 나간다.

"보랏빛 순비기가 착하게 웃고 있다"

작년에 받아든 시집을 오롯이 읽지 못하더니 이제사 책을 덮는다.
악발이같이 악만 남아서 악악대지 말고, 세상의 모든 순한 존재와 더불어 나도 그만 순해지고 싶다.
어린시절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누군가처럼..
누가 내 머리 좀 쓰다듬어 주면 금방 순해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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