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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 - 엄마가 떠나고 여행이 시작되었다
김지수 지음 / 두사람 / 2020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첫장을 넘기는 것이 겁이 났었다
엄마가 떠나고 여행이 시작되었다는 첫 글에 혹여나 마음이 슬퍼질까봐..
근데 몇장을 넘기다보니 내 생각이 짧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삼대의 여행 그리고 미국 서부
6살의 아이와 함께하기에 쉽지않았을 선택이라 읽으면서 불안불안했다
행여나 아프진 않을까?
행여다 다치진 않을까?
아이와 해외여행을 나갈때마다 걱정보따리를 이고지고 가는 나이기에 더더욱 엄마의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스마트폰이 떨어졌을때 햇빛알러지에 힘들어졌을때..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나라면 나아가기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을것 같은데 꾸준히 여행을 이어가는 모습에 감동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입관식때 아버님의 편지에서 울컥 울어버렸다
이별은 떠날 때의 시간이 아니라 떠난 뒤의 길어지는 시간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어느 책의 말 처럼 남겨진 가족들의 길어질 시간이 너무 힘들기만 하지는 않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