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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에게 다시금 소름이 돋았다.
정말정말 대단한 작가다. 이젠 존경심까지 생기려고 한다.
공허한 십자가는 사형에 대해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무교인만큼 특정한 신을 믿지는 않지만 마지막장 옮긴이의 말이 깊이 와닿는다.
사형은 무력한가? 인간이 인간을 심판할 수 있을까? 인간이 인간을 심판할 수 없다면, 사람을 죽인 사람은 무엇으로 심판해야 할까? 속죄는 무엇일까? 꼭 교도소에 들어가야만 속죄한다고 할 수 있을까? 가해자를 사형에 처하면, 가해자는 어떻게 속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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