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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크 웹 개발 - 파이썬을 이용한 웹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미구엘 그린버그 지음, 이준수.전상혁 옮김 / 비제이퍼블릭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비록 한 20페이지 봤지만, 난 이 책이 좋다.
일단 거추장스런 A4 사이즈 아니어서 좋고, 페이지 수 적어서 좋고,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가볍다는 거. (카타로그 제작해 보니 가벼운 종이가 빳빳한 종이보다 비싸다. ㅎㅎ)
아무튼 비싼 종이라 그런지 책 느낌 좋다.
회사에서 대리까지는 열심히 코딩하다가,
과장때부터 '관리자가 코딩하면 월급도 안나온다' 소리 듣고 접고 있다가
거의 말년 부장 되니, 저녁에 시간도 좀 되는 거 같고
담당하던 제품을 이렇게 하면 좀 요즘말로 IoT 비스므레 만들수도 있을 것 같아
서너달전부터 아나콘다의 도움으로 그리고 Python을 이용하여
통신, 데이터베이스 까지 만들고 마지막 UI를 web으로 하고자
이 책을 샀는데, 처음에는 내 실력이 web 초급이라 이해가 잘 안되나 보다 하고 잠시 뒀다가
한달만에 정독을 하려고 봤더니... 이건 아닌 듯 하다.
그냥 개념만 좀 잡고, 남들이 많이 만들어 놓은 python 계열로 web UI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조금 읽다가 포기하고 아마존 가서 전자책 샀다.
그리고 머리에 쥐나도록 반복해서 읽던 부분이
내 이해력이 딸려서 그런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예를들면, 10페이지 라우트와 뷰 함수 설명에서 첫 번째 문장
"웹 브라우저와 같은 클라이언트는 웹 서버에 리퀘스트를 전송하며 플라스크 애플리케이션 인트턴스에 교대로 전송한다"
이 문장을 보며,
'클라이언트(웹 브라우저)가 웹 서버에 리퀘스트를 전송하며 플라스크 애플리케이션에도 전송하는구나.'
'그러면 서버에 전송하는 것과 애플리케이션 인스턴스에 전송하는 것은 뭐가 다르지?'
'그럼 서버의 역할은 뭐지? 앞에서는 서버에서 애플리케이션 인스턴스에 보낸다 하더니.'
'그런데 왜 교대로 전송하지? 동시에 해도 될텐데...'
아무튼 이건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했는데... 원문을 보니
"Clients such as web browsers send requests to the web server, which in turn sends them to the Flask application instance."
'클라이언트가 웹 서버에 리퀘스트를 보내고 (웹 서버에서 플라스크 애플리케이션에 보내는 것이니) 결과적으로 플라스크 애플리케이션 인스턴스에 보내는 거네.'
아무튼 난 해독 불가 번역서.
기술 서적 번역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문제가, 전문 번역가가 아니다 보니,
원문의 단어 하나 하나를 우리말로 '치환'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사실 번역서를 사는 이유는 좀 싸기도 하지만, 시간을 절약하려는 거 아닌가.
전문적이 지식을 펼쳐가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두 번 돈 쓰니 아깝고, 색 칠해 놔서 중고로도 못 팔아서 더 아깝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