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비결
정렴 지음, 서해진 풀어 옮김, 박현 감수 / 바나리비네트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용호비결은 "민족비전 정신수련법" 이라는 책에서 등장하는 수련서이다.  처음으로 용호비결을 접한 것은 1995년도 즈음으로 기억한다. 2가지 책의 내용은 상당히 다르다.  

이 책 "용호비결"은 "민족비전 정신수련법"의 해설과는 다른 방향으로 되어 있다. 서해진 님이 쓰신 이 책에는 숨쉬기, 좌법, 단전의 위치, 기운의 흐름도가 기재되어 있는데, 여기에 기재된 내용은 "민족비전 정신수련법"에서는 크게 언급되지 않는 부분들이다. 

"민족비전 정신수련법"에서는 용호비결 이외에도 다른 경전들이 함께 기재되어 있는 식이지만, "용호비결"이란 책에서는 용호비결 자체를 설명하기 위해서 다른 경전들을 인용한 점이 다르다.  

그리고, "민족비전 정신수련법"에서는 '좌도' 수련을 피동수련으로 하고, '우도'수련을 자력수련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비해, "용호비결"에서는 '좌도' 수련이 피동수련의 대명사가 아니라, 자력수련이기도 하며, 오히려 '좌도' 계열이 민초들 사이에서 전승된 방법임에 비해 '우도' 계열은 권력을 쥔 계층을 통해 전해 내려온 방법임을 말하고 있다.  

무엇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건 이 책 "용호비결"이 전하는 내용은, 흔하게 접하던 선가수련의 방식과는 달랐다는 점이다. 

특히나 '첩족단좌'에서 혀 끝의 위치를 입천정의 뼈와 살로 되어 있는 부분에 대라고 언급하는 점은, 내가 어렸을 적에 친구로부터 전해들은 호흡수련법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부분이었다.  이렇게, 혀를 평소와는 다르게 하면 기운의 흐름이 더욱 명확해진다고 한다. 실제로 숨쉬기를 해 보니 이러한 혀의 위치 차이 하나가 호흡 진행시 더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른 부분들은 감히 내가 왈가왈부할 처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해석과 함께 또 다른 오래된 선가의 경전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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