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1 아틀라스 1
에인 랜드 지음, 민승남 옮김 / 휴머니스트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인 랜드를 소개받고 그녀의 사상을 알고자 철학적인 에세이 묶음인 <이기심의 미덕> (정명진 역, 부글북스)를 읽었다. 그러나 그녀가 쓴 에세이들의 여러 부분에서 그녀 자신의 소설들을 언급하며 그것을 읽도록 권하고 있다. 소설의 분량이 방대하고 또 철학 사상을 알기에는 소설보다는 에세이 장르가 낫겠다 싶었는데, 이 에세이 묶음 곳곳에서 소설을 인용하였기에 소설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 소설을 읽는 중인데, 과연 소설 형식이 에인 랜드의 사유를 입체적으로 더욱 잘 보여주고 있다. 그녀가 자신의 사상을 전달하기 위한 장르로 왜 소설을 선택했는지 알 것 같다. 만일 이 책의 분량이 너무 많아서 다 읽을 수는 없으나, 그녀의 사유를 그녀의 언어로 읽고 싶은 사람은 이 소설 3부의 "제가 존 골트입니다"라는 장을 먼저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그 연설은 존 골트의 발언을 빌어서 에인 랜드의 사상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시간을 갖고 그녀의 소설을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작가는 내가 처음 만나는 사유자라는 생각에 깜짝 깜짝 놀라고 있다. 어떠한 가치가 선이고, 악인지에 대해서; 미국이란 환경 속에서 '가치'에 대한 사유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비교적으로 생각하며 읽고 있다. 가령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의 로버트 메이너드 피어시그, 통합이론을 제시한 켄 윌버, <의식 혁명>의 작가인 데이비드 호킨스, 실존 인물인 스티브 잡스 등을 떠올리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