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선택들 - 후회 없는 결정을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52가지 심리 법칙
롤프 도벨리 지음, 두행숙 옮김 / 걷는나무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Die Kunst des klugen Handeln

후회 없는 결정을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52가지 심리 법칙

 

이 책은 독일의 아마존, 슈피겔 34주 연속으로 종합 베스트셀러에 자리했다.

또한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신문을 비롯 존타크스 신문, 쥬드도이체 신문등에서 아낌없는 찬사를 받은 책이기도 하다.

독일의 50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책.. 궁금하지않을 수 없다.

사람들이 매일 150번씩의 선택의 기로에 선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매번 결정하는 행위에 얼마나 큰 에너지가 소요되는지 알고 있는지-

사건에 대하 판사들의 결정 패턴이 시간대별로 차이가 보인다는 것을 연구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보고자 하는 것만 보는 편향적 관심도에 의한 정보의 자기왜곡, 그에 의한 잘못된 선택이 정해진 수순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정확히 짚어주고 있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심리적 해부가 이런것일까 싶다. 우리가 아무리 객관적인 생각이며 판단이라고 믿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엄밀히 살펴보았을 때 사람이 인지하는 '느낌', '첫인상'에 의해 좌지우지되는지 알게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 등등의 논리적인 설명을 읽다보면 그야말로 '매번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들' 에 대해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지 이해하고 심지어 공감하게 될 것이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저자는 모두가 원하는 삶- 즉 성공과 행복을 갖고 싶어하는 욕망에 대한 답으로 '무엇이 우리의 성공과 행복을 파괴하는지'를 알아내어 목표하는 것 이외의 다른 것을 모두 버리는 방법을 권한다. 만약 우리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대표적인 생각의 오류를 피할 수 있다면 매번 반복되는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이어 잘못된 선택들도 하지 않을 수 있겠지!

 

술술 읽히는 책이라고 소개하지는 못하겠다. 말이 52가지 심리 법칙이지, 소개되고 잇는 104가지의 생각의 오류를 읽다보면 하나 읽을 때마다 받는 충격의 정도가 세어진다. 더군다나 계속 연이어 읽다보면 이제까지 믿고있었던 여러가지 '진실'이 무너지면서 혼란에 빠지기도 하고 논리적인 내용에 수긍하면 그 새로움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을 아낄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책으로 읽었다해도 우리는 '지혜로운 사람들'의 대열에 들지 못하게 될것이고 그것은 순수히 나의 결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이 역시 저자가 책 서두에서부터 친절하게 짚어주고 있는 부분이기때문에 섣불리 모른척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책에서 소개하는 '설령 본인이 알고 있는 사실이 틀리다는 것을 알게 된다해도 그것을 보호하려는 행동을 하게된다' 는 부분도 간과하면 안되겠다.

 

"지혜로운 자의 목표는 행복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을 피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의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Why 없이 How 만을 편식하는 현대인'이라는 저자의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그저 눈 질끈 감고 불 속으로 뛰어들 일이 아니다.

짜여진 메뉴얼이란 없다. 생각하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그래서 다시 또 첫 장부터 펼쳐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의 박물관 미술관 예술기행 : 유럽편 - Fly to the art, 잠들어 있던 예술의 영혼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세계의 박물관 미술관 예술기행
차문성 지음 / 성안당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Fly to the art,

잠들어 있던 예술의 영혼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니 마치 미술과 문화재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같다.

차문성. 박물관 미술관학-이런 과가 있는 줄도 몰랐던 나의 무지함이라니..; - 을 전공하고 문화재와 미술에 많은 열정을 쏟아온 그는 대한항공에 재직하면서 수많은 여행을 통해 경험한 일을 토대로 미술관, 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예술기행문을 쓰고 있다. 그의 열정은 세계문화유산인 강화도 고인돌 18기의 발견 부터 조선 초 최대의 왕실사찰 대자사지의 발견까지- 그의 열정은 열매를 맺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문화재청 유공자상을 수상받기까지 이른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정진하는 그는 다수의 논문을 쓰고 책을 내고 있다.

 

-유럽편- 으로 구분된 이 책에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영국, 러시아, 스페인 그리고 터키까지 총 여덟 나라의 미술관과 박물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단순히 수박 겉핥기 식의 둘러보기가 아니라 우선 그 곳에 가는 길과 교통요금, 입장료등을 소개하는 실질적인 안내로 시작하여 각각의 작품에 대한 내용, 풀이, 작가와 시대적 설명을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엮었다. 이는 작가가 큐레이터 과정을 공부했기 때문에 뿜어져나오느 효과라고 생각되는데 마치 우리가 그 곳에 들어가 발걸음을 옮기는 동선대로 설명을 들으며 감상하는 듯한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해박한 지식의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관람은 더없이 든든함을 느끼게 한다는 것을 안다. '아는만큼 보인다' 라고 했던가. 이 말을 정면으로 반박한 작가는 '보는 만큼 알게 된다'라고 정정한다.

이 말도 저 말도 옳겠다. 중요한 것은 시작도 전에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모르는 공간, 어려운 그림 앞에 서지 않겠노라 결정내리는 것이 아니고 조금이라도 더 체험하는 것이다.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그런 모든 과정이 우리의 오감과 정신을 성장시켜주고 더 넓은 시야의 세상으로 인도해줄 것이다. 

 

'그릴 수 없는 사랑의 빛깔까지도' 그리고 싶다는 작가의 생각은 그가 여는 책의 머릿말부터 확고히 나타난다. 수없이 다녀온 곳이고 힘들게 찾은 곳이지만 책을 쓰기 위해 주저없이 다시 다녀왔노라 말 할 수 있는 그의 직업 (현재 대한한공 재직중!) 이 부럽기도 하고 ㅎㅎ 그의 열정에 감탄하면서 온전한 그의 결과물이 담겼다고 할 수 있는 이 책을 알게 되어 너무나 영광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두고두고 곁에 두어 손안의 작은 미술관,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책 - 행복할 경우 읽지 말 것!
아르튀르 드레퓌스 지음, 이효숙 옮김 / 시공사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부제.. 가 아니고 책을 홍보하기 위한 문구였던가,
이 책을 읽도록 강하게 끌어들인 말은 바로- '행복한 사람은 읽지 마세요' 였다.
'행복할 경우 읽지 말 것!' 이 얼마나 당돌한 도발인지!
그래서 더더욱 커진 기대감이 어쩌면 독이 되었을 수 있겠다.
이 책은 작가 아르튀르 드레퓌스가 어느 날, 친구와의 대화에서 심한 말을 뱉어버린 자신을 반성하며 친구를 위해 쓴 책이다. 스무 살의 친구는 은퇴를 기다린다했고 드레퓌스는 이에 차라리 죽지 그러냐며 자살을 권유했던 것.
왠지 이쪽도 저쪽도 이해가 되는 상황. 현대 사회에서 아주 없는 일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죽음을 삶과 같은 무게로 생각하거나 혹은 삶보다 더 가벼운 곳에 올려두기도 한다.
정확히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쓴 책이기에 조금 더 의미를 두고 읽고 싶었달까-
누군가의 머릿 속 생각의 타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책이다.
글과, 배열, 그림, 색 등- 많은 것을 이용하여 표현하고 있는데
어느 부분에서 놀랍도록 일치하는 생각의 굴레에 놀라기도 하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아무리 여러 번 정독해도 이해되지 않아서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드골 장군의 우연성.. -_- 난 바보인건가, 질문을 한 부하는 과연 장군의 대답을 잘 이해했을까? 나만 모르겠는거야? 등등의 부작용?!도 있으니 염두에 두기를.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작가가 20대의 매우 젊은이라는 것을 알았다.
덕분에 이 책이 보여주는 자유분방함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 이유로 달라질 것은 없다. 그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모두가 찾는 행복이 저 멀리 네버랜드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별처럼 많은 행복이 살아가는 당신 주변에 산재한다는 것, 그것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인상적인 에피소드를 기억하고 싶다.
 
봄이 되어 날파리떼 구름이 만들어졌다.
그 구름을 통과하는 사람들의 여러 반응이 눈 앞에 보이는 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윽고 또다른 사람이 나타나 그 구름떼를 피하지도 숙이지도 않고 손을 휘젓지도 않은채 꼿꼿하게 스쳐 지나간다. 마치 없었던 일, 그 곳에 벌레구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개의치 않고 스윽 지나갔다는 그 사람의 모습에 느끼는 바가 많았다.
물론 있는 일에 대해 마치 안일어난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결코 심신에 유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순리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 비관하거나 과장하여 감정을 혹사시키지 않는 자세를 배우고싶다. 분명 호불호가 갈릴 책이지만 그래도 한 번 펼쳐보라고- 권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책 - 행복할 경우 읽지 말 것!
아르튀르 드레퓌스 지음, 이효숙 옮김 / 시공사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부제.. 가 아니고 책을 홍보하기 위한 문구였던가,

이 책을 읽도록 강하게 끌어들인 말은 바로- '행복한 사람은 읽지 마세요' 였다.

'행복할 경우 읽지 말 것!' 이 얼마나 당돌한 도발인지!

그래서 더더욱 커진 기대감이 어쩌면 독이 되었을 수 있겠다.

이 책은 작가 아르튀르 드레퓌스가 어느 날, 친구와의 대화에서 심한 말을 뱉어버린 자신을 반성하며 친구를 위해 쓴 책이다. 스무 살의 친구는 은퇴를 기다린다했고 드레퓌스는 이에 차라리 죽지 그러냐며 자살을 권유했던 것. 왠지 이쪽도 저쪽도 이해가 되는 상황. 현대 사회에서 아주 없는 일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죽음을 삶과 같은 무게로 생각하거나 혹은 삶보다 더 가벼운 곳에 올려두기도 한다.정확히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쓴 책이기에 조금 더 의미를 두고 읽고 싶었달까-

누군가의 머릿 속 생각의 타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책이다.

글과, 배열, 그림, 색 등- 많은 것을 이용하여 표현하고 있는데

어느 부분에서 놀랍도록 일치하는 생각의 굴레에 놀라기도 하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아무리 여러 번 정독해도 이해되지 않아서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드골 장군의 우연성.. -_- 난 바보인건가, 질문을 한 부하는 과연 장군의 대답을 잘 이해했을까? 나만 모르겠는거야? 등등의 부작용?!도 있으니 염두에 두기를.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작가가 20대의 매우 젊은이라는 것을 알았다.

덕분에 이 책이 보여주는 자유분방함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 이유로 달라질 것은 없다. 그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모두가 찾는 행복이 저 멀리 네버랜드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별처럼 많은 행복이 살아가는 당신 주변에 산재한다는 것, 그것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인상적인 에피소드를 기억하고 싶다.

 

봄이 되어 날파리떼 구름이 만들어졌다.

그 구름을 통과하는 사람들의 여러 반응이 눈 앞에 보이는 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윽고 또다른 사람이 나타나 그 구름떼를 피하지도 숙이지도 않고 손을 휘젓지도 않은채 꼿꼿하게 스쳐 지나간다. 마치 없었던 일, 그 곳에 벌레구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개의치 않고 스윽 지나갔다는 그 사람의 모습에 느끼는 바가 많았다. 물론 있는 일에 대해 마치 안일어난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결코 심신에 유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순리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 비관하거나 과장하여 감정을 혹사시키지 않는 자세를 배우고싶다. 분명 호불호가 갈릴 책이지만 그래도 한 번 펼쳐보라고- 권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 - 삶에 서툰 나를 일으켜준 한마디
김지수 지음 / 흐름출판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명심하라, 세상 사람들은 남 일에는 관심 없다. 오직 자기 자신과 관련된 것에만 예민하게 반응할 뿐. 서툴게 그들의 관심을 끌거나 덮으려고 호기를 부리거나 돌아가지 말고,

지금 내가 관심 있는 그 길을 호기롭게 가라.

 

사실 우리가 가진 사랑의 의지만큼이나 우리는 모두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잠재적인 용의자다.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방법이 달라서이기도 하다. ...

... 모든 관계는 언제든 부도가 날 수 있는 크레딧카드다.

사랑이라는 카드로 마음껏 결제하면 어느 날 상처라는 이자가 붙어 날아온다.

오늘은 내가 상처의 가해자가 되고 내일은 내가 상처의 피해자가 된다. ...

 

무질서의 공간에서 사는 김지수 작가에게 동질감과 깊은 공감을 느낀 것은 비단 그녀의 '낫 베리굿 정리어' 여서만은 아니다.에필로그부터 단 한 문단도 가슴을 파고들지 않은 내용이 없었고

울컥할만큼 가슴 속을 아프게 꼬옥 쥐었다가 놓아주는 글이 이어져내렸 때문이다.

보고있어도 보고싶다..라고 했던가, 읽고 있는 중에도 벌써 끝나버릴 책의 마지막을 애석해했다.

찰진 떡에 꼭 있어야만하는 콩고물같은.. 내가 찰떡이라고 외치지 않아도 충분히 빛나도록 가치있는. . 그런 자분자분한 색채의 글이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처절한 외로움을 혼자서 견뎌본 사람. 그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한 발버둥을 쳐본 사람.

혼자 집을 지키는 강아지도 고양이도 외로움에 아파한다는 것을 알아챈 사람.

그런 사람이 이렇게 책을 내어 내게까지 와서 읽혀지는 것에 감사한다.

슬픔에 대고 '다이조부, 다이조부..' 해주는 것 같고 억울함에 대해 함께 '세상 x같다'며 울분을 토해주고, 동굴속으로 하염없이 파고들라치면 불러세워 따끔하게 할 일을 하라! 고 야단치는 듯해서.

그런 친구.를 만난 느낌이 소중하고 소중해서 아껴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을 만났다.  

 

즉흥적이고 아슬아슬하고 예측 불가능한 나를 위로해주었던 그 한마디

-들을 모아서 엮은 책, 책 표지에서 받은 느낌은 마치 향기마저 풍기는 듯 하다.

아픈 마음을 감싸안고 눈물을 참아내는 그대에게 건네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