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빗살무늬토기의 비밀 - 한국미술의 기원
김찬곤 지음 / 뒤란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나 놀라운 책이다. 한반도 신석기미술뿐만 아니라 세계 신석기미술이 추상미술이 아니라 ‘구상미술‘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아주 자세하게 풀어냈다. 사진을 525장이나 쓰고, 그 사진을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마치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답게 평등하게 그래서 인권 - 일곱 명의 인권 운동가 이야기 반갑다 사회야 11
김찬곤 지음, 김주경 그림 / 사계절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모둠별로 토론을 하고 있다토론 주제는 이런 것이다학교에서 선생님 또는 동무들에게 들었던 말 가운데 나를 힘들게 한 말, 집에서 들었던 말 가운데 상처가 된 말, 일기 검사, 장애인 인권, 휴가철 버린개(유기견) 문제, 우리도 국가인권위원회에 의견을 내 보자!


내가 낸 책 중에 인간답게 평등하게 그래서 인권(사계절)이 있다. 그런데 2019년 발행 초등 사회6-2인권관련 장이 72쪽이나 실렸다. 이 때문인지 초등학교에 #인권_강의를 나가고 있다. 이번에 다녀온 학교는 춘천 후평초등학교.

인권과 상식 그리고 나이런 주제로 인권을 설명한 다음 여섯 모둠으로 나누고, 여섯 가지 주제를 주고 토론을 하게 한 다음, 토론 결과를 발표하게 했다.

토론 주제는 이런 것이다.

학교에서 선생님 또는 동무들에게 들었던 말 가운데 나를 힘들게 한 말, 집에서 들었던 말 가운데 상처가 된 말, 일기 검사, 장애인 인권, 휴가철 버린개(유기견) 문제, 우리도 국가인권위원회에 의견을 내 보자!

2005325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초등학생에게 일기를 강제로 쓰게 하고, 그것을 검사하고 평가하는 것이 #어린이_인권을 침해하는 것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일기_검사가 #사생활의_비밀을 지킬 수 있는 어린이의 자유를 해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초등학교 일기 쓰기 교육이 어린이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충분히 일리가 있는 권고인데 아직 우리 학교 현장에서는 이에 대해 그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 모둠에게 이것을 토론하게 했다. 참고 글로는 아래 글을 주었다. 옛날 내가 냈던 #어린이신문_굴렁쇠에 실었던 글이다.

이런 일기 쓰기 교육은 세계에서 그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

국가인권위의 권고 핵심은 이렇다.

초등학교 일기 쓰기 교육이 어린이 인권을 침해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라는 것이다. 사실 이에 대한 답은 윤태규 선생님이 낸 일기쓰기 어떻게 시작할까(보리)에 이미 다 나와 있기도 하다.


2019년 발행 초등 사회6-2인권관련 장이 72쪽이나 실렸다. 그런데 잘 보면 이 인권을 #헌법과 관련하여 풀이하고 있다. 모두 알다시피 우리나라 헌법은 에이포로 스무 장도 안 된다. 그야말로 기본법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 기본법은 #인권법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일기 검사, 꼭 해야 할까?

 

정인아(경기 수원 영일 초등학교 6학년)

 

글쓰기 시간에 초등학교 일기 검사, 인권 침해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내용을 읽어 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들어 있었는데,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나도 여러 불평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일기 검사가 인권 침해라는 것에 찬성한다.

학교 검사의 일기는 너무나 강제적이다. 쓰는 줄도 10줄 이상으로 써야 한다.

우리 반의 어떤 남자 애는 너무 형편없이 짧게 썼다고 선생님에게 혼나고 남아서 쓰고 가는 벌을 받았다. 솔직히 요즘 아이들은 학원 공부 땜에 바쁜데 거기에다 일기까지 쓰라니 좀 귀찮은 게 아닐 수 없다.

, 글쓰기가 향상된다고 하는데, 꼭 일기 말고는 쓸 게 없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쓰기 싫어서 쓰는 일기는 오히려 글쓰기 향상에 역효과를 줄 수가 있다. 쓰기 싫은데 억지로 쓰면 어떻게 글쓰기가 향상될 수 있을까? 그건 오히려 지친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하는 일일 뿐이라고 난 생각한다.

, 검사하게 되는 일기는 솔직한 게 없어진다. 나도 예전엔 엄마에게 혼난 걸 쓰는데 엄마가 밉다는 내 의지와는 달리 선생님에게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더 잘 해야 되겠다는 내용으로 일기를 쓴 적이 있다. 난 이런 강제적인 일기를 보고 사고력이 아닌 거짓말을 더 늘리는 것 같아서 강제적 일기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일기는 결코 강제적으로 쓰는 게 아니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을 자유를 가지고 쓰는 일기가 난 가짜가 아닌 진짜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더 이상 강제가 아닌 아이들의 자유로 쓰는 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2005.)

 

#어린이_인권

#일기검사

#인간답게_평등하게_그래서_인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잼잼이의 박물관 탐구생활
윤잼잼 지음, 박찬희 감수 / 빨간소금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잼잼이의_박물관_탐구생활과 딱 어울리는 곳을 찾았다. 우리 학교 행정관 로비. 이 사진을 찍으려고 살짝 쪼그리가 군디를 쭉 빼가 찍었다. 학생들이 볼 만했을 거다.


임지이 샘이 책을 냈다필명 #윤잼잼으로.

배고픈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재미없는 것은 못 참는다는 임지이 샘. 그래서 필명이 #윤잼잼이다.

#잼잼이의_박물관_탐구생활_

박물관 전시관에서 지켜야 할 것, 예를 들자면, 뛰지 말 것, 노우(No) 음식, 조용히 할 것을 시작으로 본격 #박물관_탐구생활이 이어진다.

유물 이름표는 어떻게 읽나, 유물 감상하는 법, 유물 값은 어떻게 매기나, 유물이 박물관으로 오게 된 내력, 유물도 휴가를 떠나고 쉬러 간다는 이야기까지.

박물관에 관한, 우리가 잘 모르는, 하지만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정말 #재미나게 들려준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라는 것.

이 박물관 이야기보다 더 재미나고, 더 흥미진진한, 더 놀라운 이야기가 전체 이야기를 꼬옥 감싸고 있다는 점.

이런 구성은 정말 어렵다. 하지만 윤잼잼 샘은 아주 훌륭하게 해냈다.

유익함과 흥미진진과 재미가 한데 어우러진 그림책 

#잼잼이의_박물관_탐구생활

이번 겨울방학에 꼭 읽어야 할 키즈북이다.

 

#잼잼이의_박물관_탐구생활



박물관_탐구생활 위에 흥미진진한 #방울_이야기가 포개져 있다.

#딸랑_딸랑_딸랑

 

임지이 샘의 유머

#저는_누워서_볼게요


, 방울소리

#딸랑_딸랑_딸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물이 마르는 시간 - 그럼에도 살아볼 만한 이유를 찾는 당신에게
이은정 지음 / 마음서재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을과 눈물이 마르는 시간옆에 커피 한 잔이 있으면 더없이 좋겠다나는 지금 과테말라 안티구아 커피를 마시며 이 책을 읽고 있다


이은정의 눈물이 마르는 시간(마음서재)을 읽고 있다.

작가 소개 첫 구절은 이렇다.

진주에서 났지만 태어나기만 했고 주로 부산에서 성장했다.”

#진주_가 들어왔다.

주마다 토요일에 진주교대에 간다.

이은정이 태어난 고향에서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작가의 말 한 구절을 여기에 옮겨 본다.

 

생이 흔들릴 때마다 나는 혼자였고 버티는 힘은 글밖에 없었다. 주로 울면서 썼고 가끔은 쓰고 나서 울었다. 말하자면 이 책은 불혹을 넘긴 한 여자의 성장에 관한 기록이다. 나 자신의 주인은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일련의 과정이다. 바닷마을로, 산마을로 숨어 다니면서 오직 나를 위로하기 위해 쓴 글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눈물이 마르기까지의 과정은 참 아름다웠다.”

 

그가, 눈물이 채 마르기 전에 또 울 것만 같다.

하지만 울 때는 또 울어야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제는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표지__여인은_영락없이_그다

#눈물_절루_


나는 샘을 잘 모르지만

샘이 토끼풀꽃을 닮았다고 생각한다.


눈물도 말랐고, 느티나무잎도 바싹 말랐다.

이제는 울지 말자.

#눈물_절루_!


책 표지를 봤을 때 이랬다.

이은정이다!”

은정 샘에게 물어보니, 그렇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 읽기 좋은 날 - 그날, 그 詩가 내 가슴으로 들어왔다
김경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페친 경민 샘의 시 읽기 좋은 날(쌤앤파커스)을 읽고 있다. 이 책은 여름방학 전에 샀는데도 아직 다 못 읽었다.(샘 미안^^) 사실은 읽다가 두 구절에서 멈췄고, 다시 처음부터 읽고 있다. 그 구절은 나희덕의 시 어린 것에서 한 구절과 경민 샘이 말한 구절이다.

 

괜히 가슴이 저릿저릿한 게

핑그르르 굳었던 젖이 돈다

젖이 차올라 겨드랑이까지 찡해 오면

지금쯤 내 어린 것은

얼마나 젖이 그리울까

-나희덕, 어린 것부분

 

나로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이 느낌을 느껴 보고 싶어, 알고 싶어 겨드랑이 쪽으로 모든 것을 모아봤다. 겨드랑이 아래가 묵직할 때까지. 하지만 아무리 해도 나로서는 알 수 없는 것....

경민 샘은 첫애를 낳았을 때, 그때 그 순간을 이렇게 말한다.

 

열두 시간이 넘는 진통 끝에 이러다 온몸이 깨져 나가는 건 아닐까 겁이 덜컥 나던 그때,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말 그대로 핏덩이가 내 품에 안겨졌다. 갓 태어나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아기는 몸을 꼼지락거리더니 입을 오물거려 내 젖을 물었고,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그 느낌에 난 그때까지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고야 말았다.”(46)

 

젖이 차올라 겨드랑이까지 찡해오는, 그 저릿저릿한 아픔과 설렘을 모르기에 나희덕의 시 어린 것을 온전히 알 수 없고, 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아기에게, 입을 오물거리는 아기에게 젖을 물려보지 못했기에, 나로서는 알 수 없는 것. 아무리 그 느낌을 느껴 보려 해도 느낄 수 없는 것...

샘의 위 구절을 읽었을 때, 어머니가 생각났고, 아내가 생각났고, 우리 두 딸이 떠올랐고, 세상에 막 나왔을 내가 떠올라, 세상에 태어나 처음 먹었던 어머니 젖맛이 간절해 더는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었다.

밖에 나가 담배 하나 굵게 피고 들어왔다. (그뒤로 시간이 흘렀고...) 오늘 다시 샘의 책을 처음부터 읽고 있다.

 

#김경민

#시읽기좋은날_가을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